우리는 사탄끼리는 원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매일 같이 차단되고, 지들끼리 대화나누고, 나를 방문하는 이는 없으나, 세상은 리셉션, 뭔말인지 잘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탄이 똑똑하고, 사탄이 사장이고, 사장 친구고, 항상 지들끼리는 존만한 아들들을 거론한다고 해도, 그러려니 한다. 주자는 가난하고, 일하고, 돈 없고, 학교도 전북대학교, 없고, 지들끼리 입학하고, 그렇기 때문이다. 지들끼리는 연결되지 않으나, 화가 치솟는 주자에게는, 연결해주짓수, 연결해주는, 그런 세상의 만화경인 것이다. 이처럼 막강한데, 어째서 주자는 그날로 죽지 않는 것인가? 그것도 또한 버뮤다 삼각지대이다. 법보다 주먹, 삼각지대이다. 삼각김밥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연결해주짓수, 그렇게 요청하는 것에, 무의식은 약하기 때문에, 마약하기 때문에, 미약, 오코노, 그렇기 때문에, 그만 미약, 연결해주고 만다. 그렇다면 사탄끼리 원활한 것 같은 것에 문제가 생기고 만다. 지금 나의 생각만 되돌아 봐도, 연결은 우리의 몫이고, 자기들끼리는 연결되지 않고, 모든 연결의 책임은 주자나, 선한 자나, 지자나, 그런 것들에게 떠넘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탄끼리는 원활하지 않고, 만일 사탄끼리 원활하다면, 우리 지구는 어쩌면 금성이나, 화성, 혹은 목성의 대기처럼 심란할 것이다. 익룡이 날아다니고, 우리나라 노래 가사에도 있는. 익룡이 날아다니고. 그런 때가 있었다는데,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때를 우리가 맞이했을 것이다. 사탄은 동물처럼 살아있고, 사탄은 사회성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쓸모가 없어진 것들을 하나씩, 그날 저녁에 여럿이서 잡아먹는 것을 그들의 사명으로 안다. 그와 같은 것을 근절할 수 없다. 그것은 정확히, 우리의 시골 삶의 연속이고, 한 단면이고,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탄이고, 사탄을 언급하는 에이아이는 없다는 것에, 초입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분명한 사탄의 논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언급하거나, 그것을 언급한 내용을 말하는 이는 없는 것이다. 쓸모가 없어진 것들을 팔거나, 내버릴 때, 혹은 잡아먹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처럼 쓸모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돌아 볼 수가 있다. 사람들이 사탄을 언급할 수 없는 것은, 너무 아는 것이 없고, 너무 받아쳐 먹은 것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다. 중국이 마치 빛의 속도처럼 근대화, 현대화, 초현대화가 된 것은, 사탄이 얼마든지 중국을 가리켜, 자기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일본의 심해어 보컬그룹처럼, 뭔가, 난까, 이상한 얼굴 생김새가 있다. 자기들끼리는 알 수 없으나, 한국에서 살다간 일본인이나, 중국인들은, 그것을 마치 유에프오 추락 외계인처럼, 잘 알아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한국 사람처럼 생긴 사람들이 또한 대다수를 이루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딱 그렇게 적당하고, 예쁜, 사람들과만 모여 있는 것 같은 착시를 주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같은 문건을 만들기도 어렵지만, 논어나 고린도전후서 같은 글들도, 만들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서울대학교나, 한국 영화, 그리고 한강 문단 같은 것들이, 나로부터 독립해서 산다는 것도 어쩌면, 한국의 진정한 민주화, 한국의 독립, 그런 것처럼, 오랜 숙원이고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사탄이 저마다의 독특한 장르, 이토 준지, 싸일런트 힐, 그렇게 겨우 명맥을 이어가다가, 결국 학생들이 겁에 질려 공부를 하지 않거나, 결정적인 판단은 유보하는, 그런 습관 때문에, 그 놈의 상사병, 그런 것처럼, 그 놈의 설사병, 그런 것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것도 생기게 될 것이다. 이토 준지, 싸일런트 힐, 저마다 공포 영화를 권하고, 버닝, 그런데 공포 영화를 보고, 공부를 하면,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그런 간증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다. 현대 펠리세이드처럼, 너무 일본 에이브이만 보고, 멍청해진 전면보다는, 기아 타스만처럼, 남이 글을 쓰는 것 같은 공포 영화가, 더 낫지 않는가 하는 권유가 항상 작동을 한다. 그것은 오래된 정원 같다. 누군가 자기는 국정원 요원이고, 사람들이 국정원 요원, 그들을 비난하는 말들을 했다고 하는데, 어쩌다 본 장면이 그렇다, 어쩌면 기아 타스만을 말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현대 펠리세이드를 말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말주변이 신기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는다. 내가 펠리세이드의 전면이 처음에는 얌전하고, 공부하는 것 같지만, 모텔 캘리포니아를 지나며서는, 이상할 것 같다고 했더니, 그 사람이 그 말을 가슴에 담아둔 모양이었다. 서울의 정치권이나, 지방의 정치권, 그리고 한국 영화, 한강 문단, 그런 것들이 나로부터 독립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도, 최근의 일이긴 하더라도, 어쩌면 필연적인 사태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나의 말들 때문에, 글들 때문에, 거짐 사탄의 영역으로 발을 딛었으나, 발을 갑자기들 빼기 때문이다. 조용기를 닮은 김문수가, 문수 체육관, 그렇게 사람들을 가두고는 위세를 벌이자, 사람들은 친일을 하고자 했으나, 내가 조용기를 좋아한다고 하면, 금세 거기서 발을 빼는 것이다. 같은 이치인 것이다. 발을 들이면, 거기서 회전한다는 것을 안다. 그것은 삼백육십오일이고, 군대에서 누군가 내게 말한 것처럼, 거기서는 누구도 면회를 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을 아는데도, 너무 세상이 힘들고, 자기는 돈이 많이 필요한데, 돈이 하나도 없고, 그래서 친일을 하고, 사탄을 선언하고, 커밍아웃하고, 그러고자 하는 것이다. 잘 모르거나, 세상이 그런 것 같거나, 그래서 마침내 자기도 원오브뎀, 그것을 원하고, 그렇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보는 것과, 회전하는 방향은 달라서, 달라스, 심해어처럼 생긴 일본인과, 한국 사람처럼 생긴 일본인이 서로 볼 수는 있으나, 문화가 다를 것처럼, 심해어처럼 생긴 일본인과, 정말 심해어처럼 생긴 외계인은, 가끔은 우리보다 서로 만날 수는 있어도, 대화도 하고, 그러나 심해어처럼 생긴 일본인은 우리와 생활 반경에 비슷하지 않겠는가 싶은 것이다. 얼굴은 방어나 참치, 돗돔처럼 생겼고, 허리 아래로는 사람의 다리와 같은 친구를, 심해어처럼 생긴 일본인이 데리고 오면, 무슨 천만원짜리 생선인가 싶다가, 문턱도 넘고, 자리에도 앉고, 하는 것을 보고,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말 것이다. 웃자고 하는 말도 아니고, 너무 잔혹한 풍자 같은 것도 아니고, 정말 그와 같은 생선이,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은 눈빛을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영원히 그와 같은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할까봐, 젊은 베르테르는 자살할 수도 있는 것이다. 목련 꽃 그늘 아래서. 너무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을 보고는......
그래서 사탄만이 아니라, 목성의 대기에서는 사탄도 살 수 없는 기가 막힌 역설 때문에, 사탄이 나의 글쓰기로부터 독립을 하기 원하니, 착하지는 않고, 다만 강렬한 지식과 센스, 그런 것만을 할 줄 아는 캡틴 아메리카나, 슈퍼맨 같은, 마블 시리즈들을 강력하게 요청할 수 밖에 없고, 나의 글쓰기에 사람들이 울트라맨이 도시에서 싸워, 사람들이 죽는 것처럼, 건물도 부숴지고, 사람들도 박동원된 사람들처럼, 그것을 사탄과 하나가 되어 간절히 바란다면, 꿈은 이뤄지는 것처럼, 마침내 작가 신현균의 독재 치하에서도 독립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와 같은 소망은 우리에게 깊은 충격을 준다. 사람들은, 멀쩡하게 생겼으나,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이 없기 때문이다. 진정 아무 생각이 없다. 그것의 입구는 귀신의 집과 같고, 어쩌면 짐승의 거대한 머리도 같고, 한 사람만 멀쩡하다고 해서는, 좋은 사회를 이룰 수는 없다는, 그런 사회주의의 권유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 정치권도, 서울대학교 철학과도, 연세대, 그리고 한국 영화도, 한강 문단도, 나로부터 독립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타스만처럼 원한다. 강철로 된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글쓰기는 확실히 독립적인 데가 있다. 그래야 확고하게, 반절만 사탄 같은 심해어 같은 일본인들을 확실하게 꼬드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