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예쁜 나이 25살과 에어울프의 클래식적 하모니.......
지아장커의 상해전기라는 영화를 보다 말았다. 극장에서 나는 보다 나온다. 재미가 없으면, 내게 아무런 선물도 보내주지 못할 우주라는 느낌에서, 그것은 뇌물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 에테르와도, 그냥 나와버린다. 그것은 참혹하고, 그것은 다만 정리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주관성을 끝내 시험보는 자리이긴 하나, 객관적인가 주관적인가 고민하기보다는 그냥 나쁜 남자처럼 여자를 밀치고 나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 여자가 아니고, 나는 오늘 송지은을 사랑하는 우주로 날아가기 때문이다. 극장에서 나오는 것과, 영화를 컴퓨터에서 보다 마는 것은 같은 무게이다. 극장이 더 어렵고, 컴퓨터는 쉽다고 여길 것 같으나, 그렇지 않다. 나는 상해에 가고 싶었고, 나의 눈을 볼링공처럼 굴려, 지아장커가 잡은 상해의 골목을 처음에는 좋게 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바상 오까상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대학교까지도 괜찮았는데, 힘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지아장커는 본질적인 문제를 내게 바치는 것 같이 내고 있었고, 나는 바치는 것이냐 내는 것이냐 물었지만, 영화는 계속해서 대답하지 않는 여성형 같았다. 여성형이란 심각한 것이다. 여성형이란, 밀란 쿤데라가 너무 베티나에게 넘긴 것 같으나, 다만 그와 같은 문법 자체가 임모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송지은은 여성형이 아닌가 할 것이다. 송지은은 여성이 불명할 것이다. 만일 송지은이 이름 그 자체에서 분석 가능한 것처럼, 상해전기일 수 있다. 샹하이 일렉트로시티. 그렇다면 어째서 상해전기와는 다른가? 상해에서 전기 쓰면서 공부하고, 놀이하고, 어딜 가고 하는 사람들은 상해전기와 가까운가? 송지은과 가까운가? 그러니 우리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머리 둘 곳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어째서, 워째서, 상하이는 광주의 항저우가 되었는가? 상해전기에서는 송지은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총격전이 나와야 하고, 처음을 그냥 한국말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마치, 중국어를 맨 처음 듣고 말하고 하였다면 송지은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세계관적인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나마, 존숭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보고자 하였으나, 상해전기는 상해의 인민에 남고자 하였고, 그것의 무능력이 과연 선택인지, 아니면 작가의 능력적 한계인지, 같은 말로써도 구분이 되지 않는 것이다.
다행히 오바상 오까상들이 이런저런 가설들과 무협 근대 극화들을 청소하는 느낌은 있었다. 그것은 너무 무겁고, 노인 공경 같지 않으며, 불교 같고, 실제로 그것은 형상도 아니되는 것이다.
내가 그들의 고통스러운 노동에다가, 부사를 붙여주는 것은 다음과 같다. 에어울프는 나의 진공관이었다. 그것은 저 깊은 밤실 마을에서, 내가 클래식 테이프를 번갈아 가면서 듣던 것의 모든 것이었다. 그리고 바벨 삼세처럼, 포세이돈, 로뎀, 그리고 익룡의 것처럼, 전격 제트 작전의 키트도 나의 영어식 현재 진행형이었다. 사람은 음표로써 나아간다. 그것은 한국어에서, 된장찌게에서, 가난한 왕의 손에 헝겊이라도 감아주는 것이고, 김치찌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란 난제를 끊임없이 풀어가는 것, 그러다가 콩나물국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시원한 콩나물국은, 전국 소재의 작곡가이자, 어제 저녁의 연주자이고, 오늘 아침의 고종 황제 같은 것이다. 그것은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마젤란이 콩나물만 알았다면, 괴혈병으로 부하들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콩나물은 그것을 다만 데지그네이션하면서, 수평선을 횡단한다. 약간의 파를 씹고, 약간의 생강향을 느끼면서, 흰 쌀 밥을 전부 눈으로 세는 것 같은 소년은, 청소년은, 반복하여 말하면 그 자체가 즉자대자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의 사회적 관계는 결코, 다만 국을 맛있게 먹었다는 에너지 음료 같은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의 표현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진공관은, 중국의 대지를 날고 싶은 에어울프이고, 전격 제트 작전의 키트 같은 것이다.
분명 상해에는 송지은이 있는 것이다.
나는 분명 국민학교 마지막 경기에서, 높은 공을 치기 곤란한 만큼 던졌었다. 나는 그것을 던지면서, 다음 공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키가 가장 컸던 것 같은데, 완벽한 스윙 자세로 그것을 넘겨버렸던 것이다.
나는 상해 같은 영화관에 또 현정이와 당연히 영화를 보러 갔다. 그것은 또한 당연히 나란히 앉아서 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자리가 없어서 옆에 서있었던가 했고, 마침 앞에 자리가 있는 것을 보았고, 함께 가서 영화를 보았다. 제일 앞에 앉았다가, 뒤에 보니까 자리가 있는 것을 보고 뒤로 가자고 하고 앉았는데, 여학생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이었다. 나는 몇 번이고 내 옆에 오라고 했고, 여학생은 그냥 영화를 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일어나서, 어깨를 소리가 나게? 때리고는 어서 와서 내 옆에 앉아라고 했다. 그때 주변에는 상해 젊은이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도 모르게 그들을 웃음짓게 한 것이었다..........
이상하게 부끄럽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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