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그리고 서울은 걱정이 없다. 하나는 방부제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젊은 피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아라비아에서 솟구치는 원유 같다. 그러나 부산은 걱정이 많다. 지리적인 방부제도 없고, 끊임없이 새 피로 내달릴 수 있는 무한계도 없기 때문이다. 삼국사기의 저자가 부산 사람이었다는 생각은 할 수 없어도, 부산을 억지로 그리고 매우 고통스럽게 사랑하였다는 것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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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그리고 서울은 걱정이 없다. 하나는 방부제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젊은 피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아라비아에서 솟구치는 원유 같다. 그러나 부산은 걱정이 많다. 지리적인 방부제도 없고, 끊임없이 새 피로 내달릴 수 있는 무한계도 없기 때문이다. 삼국사기의 저자가 부산 사람이었다는 생각은 할 수 없어도, 부산을 억지로 그리고 매우 고통스럽게 사랑하였다는 것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