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말을 타면 세상이 바뀔 것 같은 심정의 짐승이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도 기대를 하고. 가장 추운 날에, 전기 난방 밖에 없는 사람도 있을 텐데, 이십 분간이나 정전 훈련도 하고. 말을 타고 오고 가고, 가고 오고, 오고 가다 쉬고, 가다 멈추고, 노래하고, 기생들과 술판도 벌이고, 말을 타고 가고, 옆에서 걷고, 마상마술 훈련도 하고, 그래도 좋은 나라는 그가 마상마술 인간문화재가 되는 것이고, 나쁜 나라는 말과 함께 먹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말을 아무나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을 타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개 문학자가 시의 핵심은 변신이라고 했지 않은가? 그나마 말을 타고 도망할 수 있는 것이 선진적으로 보이긴 한다. 그러나 검은 꼴뚜기 같은 철학도 애틋하다고, 지미 짐승은 말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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