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단계적인 상상력들의 조합. 츠케멘SLIS, 그리고 써니스 하우스 같은 룸메이트......
폴리탄들에게 나는 언제나 맑은 홍어 삼합 같은 말만 했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감각의 역진 상태. 만일 예수님이 말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우리는 말을 내어줄 수 있다. 택시 기사는 자기의 택시까지 바칠 수가 있다. 어째서이겠는가? 그것은 무영탑의 여주인공의 이름처럼 우리들이 구슬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석굴암처럼, 구슬로만 가득찰 수 있기 때문이다. 대게의 나라와 권세는 말을 내어주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고, 그것의 불성은 다만 말을 한 필 갖고 싶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것을 민주주의적 시발로 계산하는 것은 억지스러울 것이다. 사람들은 저녁에 말을 한 필 갖고 싶다는, 여학생들도 스쿠터를 한 대 갖고 싶다는 소원으로, 마을 버스를 내린다. 마을 버스는 재미가 있다. 그것의 만족상태는, 대우주 소우주의 접점상태로서, 우리나라가 인문학의 나라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마을 버스에 탄 아주머니도 재밌고, 아저씨도, 출퇴근의 회사원도 재밌고, 운전기사는 모르겠다 싶다. 그러나, 그도 재밌을 때가 있다. 사람의 감정은 탑승자의 것에서 조금씩은 전해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째서 재밌지? 왜냐하면, 학생들이 표정이 담담해도, 어제 연애학 박사 프로그램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것만 팽이 돌 듯이 머리 속이 환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어떻게든지, 돈을 모아서 말을 한 필 사야한다.
나는 츠케멘 이번 신보가 재밌었다는 말로 시작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친일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는, 갑자기 현해탄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정략적이고, 정치적이며, 역사혼융적이고, 무슨 일베스러운 의지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츠케멘의 신보가 좋아서 그런 것인 것이다. 그렇다면 신보가 좋아서 좋다고 말하는 단자들과는 어떻게 다른가? 여기서부터는 레릿꼬, 그것의 논리적 정합성, 역사적 토대, 미학적 의지 같은 것이 판정의 기준이 된다. 계단을 오르면 일점. 또 오르면 일점. 우리는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것에서 얼마나 건강의 점수가 가산되는지 알지 못한다. 강원도의 오백 계단은 아니어도 좋다. 서울이나 부산 같은 곳의 고뇌에 찬 계단들. 젊었을 때 잠깐 계단을 그렇게 오르고 내리면, 젊음이 없는 것도 아닌데, 사십대 기수론처럼 사십대에 오토바이를 즐기는 기독교 장로회의 장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골목을 걷는데, 골목길들이 얼마나 호산나 합창단 같은 것인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그곳은 대부분 소지섭 같은 사람들이, 써니 같은 학생들이 산다. 고등학생인 줄 알았더니, 혼기에 찬 여자들. 그것의 허들은 상당한 데도 불구하고, 방안으로 돌아오면 똑같은 것 같은. 고등학생 학교 축제에서 연극으로 결혼하는 것 같은. 대학까지 나왔는데, 대학은 없는 것 같은 不知花. 왜냐하면 여학생들은 대학을 고등학교처럼 다니기 때문이다. 남학생들은 술을 많이 마신다. 그러니까 인간 근원에 대한 새로운 탐구가 이뤄지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처럼 밤을 세우면서 마시다가, 인간의 물성이라는 것이 더러운 아침 햇빛 아래서 뇌가 그만 배겟닢으로 세어나오는 것 같은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생경하다. 다만 마라난타 같다. 그러나 반복되는 것을 보면, 굉장히 머리가 아픈 것이 남의 뇌가 분명하다는 느낌인 것이다. 해장국을 찾는 것은, 나의 뇌를 다시금 핼멧 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더러운 대학생이 되는 것이다. 더러운 대학생들이 연꽃처럼 논문을 쓴다고 하면, 순전히 그와 같은 형식논리학적 운동 때문에 믿을 만한 것이다. 스스로 압구정을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갱남 스타일, 압구정을 좀더 깨끗하게 가꾸려고 노력하는 마음 뿐인 마음가짐. 하나의 조국. 두 개의 마음. 그러나 여자들은 그렇게 회전하기까지가 힘이 든다. 정권에 아부하는 것은 아닌데, 남자의 운동이 회전반경이 그렇게 크고 넓어서 마치 평생을 아부할 것처럼 보인다.
써니가 예쁜 청자켓을 입고 나타났을 때, 나 같은 경우에는 미니스커트까지 입고 있는 듯 했다. 나의 절망이 전이가 되고, 나의 연꽃이 연꽃되어 나타나는 듯 했다. 나는 늘 언제나 서울의 거북선을 갖고 있었다. 서울대 본관을 가보라. 그냥 내 집 같다. 처음에는 서초국립도서관을 내 것으로 지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점점 더 그것의 역사적 소급은 관악구 서울대까지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것의 명량은, 혹은 대첩적 항목은 부질없는 것이다. 이또한 부지화. 그러나 어떤 성이, 거대한 항목으로 먼저 성문이 뚫리고, 나의 유치한 생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에 의해 점령당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환상. 토마스 말로리의 아서왕 이야기 같다. 써니가 걸스 제너레이션으로 일하고, 내게는 서울대 영문학과 학생이라고 뻥을 친다고 해도, 토마스 말로리는 그것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누군가 독서하는 무국적. 다만 이집트의 벽화 같은 세계적 요소들을 자기 밭에 심는 사람. 탈허균적 조선 역사. 진정한 슈퍼샤이안인 같은 중앙아시아인.
그리고 그와 같은 종이 인형은 또한 지금 여기서 히카리가 되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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