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동남아 통일
내 친구가 두꺼운 털모자를 쓰고는
겨울철에 강원도 함경도로 놀러와
바짝 얼고는
집으로 돌아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화랑.....
우리는 그렇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에베레스트
우리의 상승과 최고점
그리고 낙하점을 갖고
전세계의 모든 것을 해석할 수가 있다.
여름도 마찬가지
여수의 해수욕장이나
한강 둔치에서
더워도 웃고, 책을 말하고,
두 번 말하고 세 번 말하고
깊게 말하는 석가탑이나
다보탑 같은 짙은 녹음을 보다가
공부하지 않는 여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려서는 학교를 다니고
자라서는 대학을 다니고
화랑은 대학원을 다니고
공부하는 회사를 다니고
평생 교육원을 다니고
영화를 찍고
사진 찍고
그림 그리고
제임스 라스트의 차이코프스키를 듣고
드디어 공부하지 않는
죽음을 죽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조금
추한 구석이 있다.
겨울에는 더욱 춥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것들은
조금만 집중하면
그것이 쉽게 탄로나기 때문이다.
서양의 메스미디어가
늘 어색한 것은
원래 그런 것이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다.
존재의 춘분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그것들끼리 매듭 맺어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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