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비의 포미닛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석보상절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에 따르면, 진정한 형용사형의 진인을 만나고자 하려면, 일단 돈을 모으고, 돈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으고, 서울로 무작정 상경을 해서, 포미닛 매니저가 전직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니저 일을 맡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관념은 이근영의 매화밭처럼, 들보가 높아서 사람들이 여럿이 포미닛 올라서 불켜진 방의 사람을 내려다 볼 수가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옛말에 인격은 걱정하지 말라. 문제는 문건이다 하는 문장이 있는 것이다. 인격은, 인기와 같아서, 가을 바람에 겨를 날리면, 바람에 날리는 인기 같은 것이다. 쭉정이는 사이클과 같아서, 코를세움 같은 캠퍼스 안에서, 일학년 오티때 만나 연인으로 골인을 해서, 거짐 일 년을 사귀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이학년 올라갈 때에 헤어지고, 헤어질 때는 석보상절, 사람들은 팔관회의 킹카 퀸카로 대접을 해준다. 왜냐하면, 둘은 처음 만나, 추운 비가 내릴 때까지 결혼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인격은 걱정하지 말라는 격언처럼, 둘은 아버지가 어머니가 매우 훌륭하여서, 어찌 보면 그들의 말투와 제스쳐, 프랑스제 파이프는 파이프가 아니라고 하는, 다른 집 자식은 생각도 할 수 없는 턴테이블의 인터벌 같은 것을 갖고 있었다. 둘은 만지고 있으나, 서로가 코끼리인 것이다. 서로가 장님인 것이고. 한 사람은 유선을 닮았고, 한 사람은 나를 닮았다. 나를 닮은 사람은 총명하고, 유선을 닮은 사람은 서울 여자의 숨은 주역 같은 것이다. 헤어지지 않는 것은, 바깥 세상의 두려움 때문이고, 읽지 못한 고전 때문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같은, 김범수의 비가 때문이다. 김범수는 보이지 않게 둘에게 나타나, 예쁜 사랑하세요 축복해주고 사라진다. 둘은 새 휴대폰을 구입한다. 헤어질 만한 이유가 분명한데도, 헤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헤어짐의 영토에서, 자기들이 살고 있는 베를린까지는 그 시절의 독특한 구조처럼 기다란 연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곳은 디엠제트 같고, 그곳으로 흐르는 운해와 같다. 그것은 실제상황이다. 얼마나 나는 감격해 했는지 모른다. 우리는 서로 저것을 보라고 했고, 서로 놀라워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귀가 막힌다는 말 밖에는. 셧더마우쓰. 그런 말 밖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다. 반드시 선정적으로 헤어져야 하는가? 영화를 보고, 힘을 얻고, 자극을 받으면, 우리 그만 헤어져 개콘의 김기리처럼 말할 수가 있다. 그러니 이근영의 아다지오. 헤어지지 않는다. 전선은 남과 북에 있는 것이지, 그들의 예쁜 사랑 나누기도 바쁜 것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밥투정을 많이 하면, 예쁜 사랑을 결코 나눌 수 없다. 추운 비의 포미닛은 바로 거기에 있지 않는가 한다.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하석상대. 집에 돌아와서 형광등 불을 켜면, 내 눈에 슬픈 비, 뾰로롱, 나는 인문주의자인가? 손을 뻗어 책을 잡는.........
in 書울의 알파와 오메가........
*사진은 인터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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