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디오 스타의 에이매치가 아주 흥미로웠다.
우리는 어째서 사는지 모른다. 비닐하우스처럼. 그것에 개가 있다는 것은 경험으로 아는 것이다. 그리고 한번 있어도, 개가 있는 것처럼 연상을 한다. 개는 보다 훌륭해질 수 있었으나, 그런 식의 세계관에 물드느니, 차라리 스스로 목줄을 묶고 풀고 하면서 저녁 자연을 뛰노는 것이 나을 것이다.
비닐하우스가 추운 겨울을 견디지는 못하지만, 잠깐의 우비와 상대적인 추위를 막아줄 때가 있다. 바깥은 비에 젖었으나, 안은 흙이 뽀송뽀송해보이는 것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비닐하우스에 간다. 그것은 바람 부는 날에 압구정동에 가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그것은 컨템포러리 같기도 하고, 바우하우스 같기도 하다. 미술은 대게 제2의 성징 같다. 변성기가 오기도 한다. 처음에는 소프라노였으나, 나중에는 남자 바리톤으로 변하는. 그렇다고 독일가곡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다만 목소리만 그렇게 보기 좋은 울대를 갖는 것이다. 서울 사람들은 혹한다. 뭔가 독일어도 할 것 같고, 쉘링이나 진주 조개잡이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울대만 좋다. 그래서 그는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시작한다. 그가 맞는 역은, 세계의 비참 같은 것이다.
속성이란 무엇인가? 속성이란 중요한 것이다. 속성이란 폴리탄들이, 앞의 것을 태우면서 뒤의 것을 도모하는 극약처분 같은 것이다. 대게의 사람들은 폴리탄들의 하나의 속성으로 하늘 끝까지 가는 것이다. 그래서 도덕과 속성의 하모니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미 속성 자체가 비도덕적이고, 악행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속성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속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어제의 라스 비닐하우스의 미팅 같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속성의 남자가 있고, 속성으로부터의 남이 되는 남자가 있는 것을 안다. 그것은 정말이지 누가 알려준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계장치의 하나님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자들은 경기도처럼, 속성으로 찡박히기 쉽다는 것을 안다. 그것도 누가 알려준 것이 아니다. 몇 번이고 세수하고, 몇 번이고 거울을 닦고, 몇 번이고 유리창을 닦아도, 그렇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아주 가끔, 정말이지 아주 가끔, 그것이 빛으로서 희롱하는 것이 있다.
네 여자가 육탄전을 벌이는 것 같은 chaksci 속에서, 그것이 프랑스 소설 삼총사처럼 하나가 되는 느낌이 있는 것이다. 한 여자가 나타나는 것 같다. 한 여자라면, 말도, 정신도, 표현도, 보이지 않는 것을 제시하는 것에도 수월할 것이다. 논쟁과 싸움과, 기나긴 조사 같은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어린아이의 즉각성은 아무런 존경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러나 분명 애덜트 무비에 준하는 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우리의 문명은, 그것을 허락하였지만, 어느 때는 그것에 의지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탕자처럼, 그것의 속도는 k2 탄환보다도 빠르다. 그래서 그것의 속성을 표현하자면, "없지만 치명적인"이 될 것이다.
불성을 드러낼 때가 있다. 인간은 그것이 바로 속성으로부터의 탈피인 줄을 안다. 처음부터 안 것이 아니라, 철학과 비철학을 부단히 실험하면서, 마시고, 떠들고, 생각하고, 싹이 나는 지를 확인하면서 체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말을 들으면, 그것은 그대로 말이 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옛날에는 형편 없는 서브스탄스에 있었는지가 되겠는가? 인터넷으로 옛날 영화들의 파편들을 보자면 어느 때는 숨이 막힌다. 그리고 우리의 서브스탄스를 온고지신, 좀더 다지고 좀더 어린아이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을 만큼 유순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불성을 드러낼 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경기도 속성으로부터 탈피하는 때이다.
음악은 동반자가 된다. 윤상의 노래는 속성에 준하는 것들이 없잖아 있다. 그러나 여자들은 안다. 조그마한 주택가에서도, 그것의 볼륨이 클 때는, 이 어마어마한 한국어의 불성이 동국대 주변의 공간을 아주 찬란하게 만든다는 것을. 아주 잠깐 해바라기가 있던 곳을. 그리고 반면에 김동인의 단편소설들이, 다만 불성에 잠기는 것인 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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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꾸란, 네 명의 여자들과 중원을 순경하는 꿈을 꾸었다.
윤상 5집 中. 우화, 인스트루멘탈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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