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그런 게 아니지만, 주말에 비오는 확률이 는 것은

원래는 그런 게 아니지만, 주말에 비오는 확률이 는 것은

 

 

 

 

 

 

 

 

 

 

 

유난히 슬픈 한일 드라마 징비록 때문일 수 있다. 거기다 어제 역사 토론 프로그램이 플러스 알파를 시킨 것이 아닌가 한다. 어제는 괜찮았다. 무엇이 기준이 되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 그러나 어제는 괜찮았다. 순간순간 집중력 있는 짧은 말들이, 저마다의 석가탑들을 내비치는 것 같았다. 많은 구슬들을 흘릴 때는 흘리우면서.......

 

 

 

 

 

bgm 조아라, 바흐 g선상의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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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우리의 방학 계획은 성문종합 영어를 하나 떼는 것이었다. 그것은 라이노3d의 기능 중에 하나인 옵셋이었을까? 아니었을까? 나는 한번 떼봤다. 지금 보면 매우 철학책을 읽은 셈이다. 선배들은 민주화 투쟁을 하고 있었고, 우리는 실학만이 조선의 역사를 구원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전남대에 가면 늘 북소리가 들렸고, 최루탄 가스 냄새는 일주일을 갔다.

 

 

유난히 어제 편은 깊은 밤 중의 옵셋이 느껴졌다. 방중 계획으로서의 성문종합 영어도 사라지고, 철학적인 진지함도 사라지고, 민주화투쟁의 높은 건물도 사라지고, 실학적인 의지도 사라진 것으로서의, 이제는 알 수 없는 것들의 옵셋들.......

 

 

 

전라도 지역에서의 원군이라는 명제?가 좋았다. 그들이 모두 전멸을 당했다는 것은, 사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