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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고통의 허난설헌

by 마음대로다 2015. 11. 11.

고통의 허난설헌

 

 

 

 

 

 

 

 

 

 

 

*사진 협찬에 감사드립니다.^^

 

 

 

 

 

 

나는 한은정도 좋아했던 적이 있다. 그것의 원인 십퍼센트 가량은 한국은행에서 내게 지원할 것이라는 괴조음 때문이었다. 그래서 내가 익산을 지금까지 가기 좋아하는지 모른다. 어머니가 메주를 담그시면, 어느 날은 메주만큼은 아닐지라도 비슷한 모양으로다가 금괴가 있을 것이라는 꿈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행여 없을지라도, 그것의 느낌은 굉장히 따사롭고, 흥겹고, 우리 사는 세상을 일신시키는 힘이, 별로 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대체 허난설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나는 시를 별로 읽지 않는다. 국정교과서에서 읽고 난 뒤에, 울릉도 호박엿, 한 사람이 죽은 것을 보고 있을까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허난설헌은 허균의 누이이고, 천재 작가 정도로만 기억하는, 조선상고사가 내게는 있다. 그러나 막상 시를 읽고자 하지는 않았다. 천재라고 했다가, 아니라고 한다면, 얼마나 실망스럽겠는가? 그러나 파비오 비온디. 사람들은 판단을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분명히 할 수 있는, 아프리오리한 근거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비비. 비련. 나는 옛날에 한국 가수들의 슬픈 노래는 다 내 것처럼 들었던 때가 있었다. 사랑을 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했겠지만, 내 사랑은 내 앞에서 논문을 쓰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되기 위해서는 매우 양반전처럼 복잡한 절차가 있었었다. 그러나, 사랑은 너무나도 숭고한 이념이기 때문에, 그것이 울려퍼진 자리와 공간, 다시 말하지만 시간과 공간, 계속 다시 말하게 되지만 서울은 무시할 수가 없었다. 나도 자켓과 지갑에 돈, 그것은 레드썬과 같은, 그런 것이 있었다면 반드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서울 시내에 나가 칵테일 사랑을 했을 것이다. 내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헬쓰를 너무 해서 가슴이 근육이 된 여왕의 신화처럼, 그와 같은 길이 인어의 미이라처럼 말라버렸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맞는 말이고 동시에 그른 말이다. 인간의 생애는 다만 높으신 하나님만 우릴 구속하지, 그와 같은 프리윌이 아무렇게나 제단되지는 않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한국이 못한 것도 아니다. 신현균의 어거지 뱃노래 때문에, 높은 유식의 경음악적 발라드가 그만 여기저기에서 봇물 터지듯이 터지고 있으니 말이다. 옛날에는 나의 서재에서나 있었다. 한승원이나 황석영의 것에서는 없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서울 문화가 젊은 작가들을 그나마 빼어난 교양을 갖게 했을 것이다 생각하고 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맞는 말은 건져내고, 그른 말은 웃으면서 흘려 보낸다. 천사들은 다시금 양구의 팔랑리에서, 연초에 공수래를 하고, 연말에 공수거를 한다. 음악 작가가 없을 뿐이지, 민중 전반에 걸쳐 음표의 단단함이 많이 생겼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보통 클래식 소품이라고 하지 않는가? 사람들은 지금 저마다의 자동차와, 여행이 두렵지 않는 양명학적 능력을 가지고, 자연 깊은 곳까지 소품을 다녀오는 것을, 일상다반사, 그러니까 등산 후 막걸리처럼 알고 있다. 좋은 차를 고집할 줄 알고, 좋은 차만 게딱지들처럼 따지지 않을 줄도 알고, 사람들과 공동체가 생기는 것이 이렇게 즐겁다는 것도 알고, 혼자서 달리는 음악회는 하늘의 선물인 것 같은 것도 알고, 차가 막히면, 우리의 종합적인 기가 어딘가에서 저렇게 막혀있을 것이라는 대수도 행할 줄 알고, 경치가 죽음처럼 아름다운 곳에서는 차를 세워두고 죽을 줄도 안다. 그러다가 간혹 버스를 탄다. 그것의 헤테로. 때로는 차가 오래도록 차가운 상태로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이제는 알게 된 것이다. 좋은 것을 좋은 것으로 여길 줄 아는 미학적 판단의 아프리오리한 근거라는 것은, 그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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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비애......

 

 

허난설헌의 글들을 오늘 아침에 몇 개 읽어보았는데, 권할 만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한자도 못하는 주제에 너무 거나한 말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적잖이 울적하다.

나는 언제 허난설헌과 헤어진 것일까? 허난설헌을 만나려면, 기차를 타서 어떻게 여행을 하여야 하는가?

정선에서, 혹은 영월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