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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샾

신학대학교

by 마음대로다 2017. 4. 8.








일자봉

혹은 마지막 신학대학교 




학교에 늦게 갔더니

벌써 밥을 다 먹고

빵을 사서 서둘러 걸어가면서 먹다가

수업을 대충 들었다.

기대가 아주 컸다. 우리는

세계 형이상학은 모두

배울 수 있고, 배워야 할 것으로

동주와 나는 생각했다.


누군가 빈 강당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제목을 모르는 낭패가 있었지만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운명이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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