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것의 수치심에 관하여
우리는 우리를 모른다. 나도 너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는가가 있지 않겠는가? 근묵자흑. 유무초심. 우리는 상가 사람들이 어떻게 스크럼을 짜서, 어려운 형이상학적 시간들을 지나는지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은 헐리우드 영화를 보지 않을 만한 배포가 없다. 그것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바티칸을 가깝게 여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 천금 같은 기회에서, 사람들의 뉴스는 매일 같이 중권자스럽다. 자연스러운 중권자가 있고, 의도적이며, 경깡합동적인 것도 있다. 뉴스는 사실에 가깝고, 경깡합동은 허구에 가깝다. 우리는 중국 영화를 보면서 중국 음식을 시켜 먹을 때가 많은데, 중국 영화는 허구이고, 중국 음식은 사실이다. 다 늙은 장만옥이 차태연을 다 부리면서 프랑스 사람이 배호를 어떻게 젊은 한국 사람들이 모를 수 있느냐고 했던, 배호를 닮은 여명을 기계적 무의식처럼 사랑한 것도, 중국은 원래 그래도 되는 신천지보호구역이 있기 때문이다. 옛말에 집 심은 데 집 난다는 말이 있다. 좋은 집의 십계명 아래서, 훌륭한 아들과 딸들이 아침에 아버지와 함께 출근한다는 소리이다. 어머니도 물론 훌륭한 집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명계남은 열 개도 차지 않고, 열 개는 커녕, 한 개라도, 정말이지 소돔과 고모라의 잠재태처럼, 허구적 아브라함, 딱 한 개라도 있으면 내가 이렇게 가난하지 않을 것이다. 그물에 걸려서 허덕이는 잉어를 보고, 말로써라도 무마하고, 안면무의식이나 수구초심 같은 것을 서로 좋은 것으로다 나누고 간다면 모를까, 그것들의 사회적 직급을 잉어보다 항상 낫다고 여기는 나머지, 냉동스레 그것들 편에 서다가, 아들에게는 단군처럼 조용히 하라고나 한다면, 얼마나 그것이 허구적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허구임을, 짚냄새 풍기는 연기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가일층 양명적 발악이 동원되어야 하겠는가? 아들의 집은 집 중에 집이고, 어미의 집은 중국 만한 땅을 선물로 주어도 허구적일 뿐이다. 한 번 병원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고, 옛날 제자가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묻는데, 병원을 아직도 다니냐고나 묻는다면, 이 년의 의식은 코딱지만하다는 것 밖에 달리 없지 않겠는가? 월요일 아침이 가장 바쁘다는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서, 월요일 업무가 바쁘냐고 했고, 무에 바쁘냐고 물었다. 했더니, 우편물도 있고, 밀린 업무도 있고, 사무원은 성실하게 답했다. 나는 우스워서, 업무를 다 마무리하지 않고 금이나 토요일에 퇴근하느냐, 우편물은 일요일에도 배달이 되느냐, 우편물 때문에 월요일 아침에는 우체부원처럼 그것들을 뜯어보고 정리해야 하느냐 했다. 그것은 아니라고 했다. 나는 깽판을 벌일 수도 있는 인자를 한 명 발견하였다. 그러나 내가 쌓아올린 기억의 높은 탑을 생각해서 참았다. 그것은 바닷가와 같다. 성공한 쿠테타를 두고 혁명이라고 부르듯이, 죽비를 내리쳐서, 대각견성하고, 좀더 활달하면서도 교양 있고, 병원이나 더 다니느냐 묻는 것보다 쓴 소설이라고 보여준 것을 먼저 기억하는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이, 사막과 같은 임달화나 주성치의 대지에서 코스모폴리탄과 같은 안깡패 영화의 빛이 되지 않겠는가? 그것이 가능하다면, 지키는 사람이 없어야 할 것이다. 대개의 늙은 남자들이 내 앞에서는 대단히 튼튼한데, 조금 비실하고, 직장이 없고, 성실하게 관찰만 해도 도둑을 막을 수 있다는 층위에서 수위 아저씨가 되는 사람이 전혀 없고, 모두가 공수부대, 낙하산부대, 갤럽조사단, 액션스쿨을 다니다가 가장 좋은 직장이, 나와 객관적 관계를 맺고 있는 집단의 수위나 안내원이 되는 것이 되는 것처럼 아주 등쌀이 좋다. 택시 기사도 힘이 장사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답지 않게, 나이가 나보다 열 살이 많다고 해도, 생각해보면 나가수의 더원처럼 아주 힘이 대단했다.
지키는 것이 조개의 고고학이면, 한 명씩 아침에 출근을 못하는 것이, 다리가 조개 관족이 되어서가 아닐까 한다. 그것은 조개 장사를 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헤겔 철학을 공부하고, 논문만 쓴데도, 아무도 모르는 관족선에 잘못 들어섰다가 그리 될 수가 있다. 이십육년이라는 영화를 보자면, 경찰 일개 소대의 다리가 관족이 되는 사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전두환은 시험지가 군경에게 있는 정치사범이고, 성공한 쿠테타이며, 지키는 경찰들은 다만 멍청할 뿐 변신하지 아니하고, 헤겔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은 민간인이지만, 충분히 술집 같은 데에서 공부한다면서 야부리를 깔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 쉘 안에서 펄의 영롱한 맥놀이 현상......
그래서 앞으로 인견을 본다면, 너는 그나마 중권스럽고 활달하구나 칭찬을 하는 것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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