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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참으로 알 수 없는 이야기

by 마음대로다 2017. 7. 14.








참으로 알 수 없는 이야기





우리는 그것을 장마라고 불렀다. 

유성룡이 장마전선처럼, 그것을 징비록이라고 부른 것도 

드디어 그것의 마지막 퍼즐이 맞아떨어진다고 하겠다. 

우리가 천년유혼을 보고, 죽지 않고, 

틈만 나면, 지금 조금 오래 살고 있지만, 

초장에 어느 막강한 무사가 건넨 돌떡을 갖고 우리 주인공이

드디어 신발 뜯긴 그곳을

채우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늘 국수를 처음 해보았는데, 해먹었는데,

깊은 맛을 낼 수 없어서, 작은 멸치를 아낌 없이

그리고 마늘을 얇게 편을 썰어서

그리고 파송송을 아낌 없이

아브라함을 한 장 가득

그리고 깊은 맛을 낼 수 없어서

간장을 조금 많이, 그랬더니만

그렇게 맛이 있었고, 여름날의 싱크로나이즈드처럼

남방 불교의 대표 학자답게

천녀유혼 이편을, 점심과 어울릴 만한 것을 찾아

숨가쁘게 채널을 돌리다가 그렇게 발견하였다.


우리 배우들이 현세에 이르러

주자 앞에서 잘못을 많이 하는 이유는

하나는 잘못이지만, 다른 하나는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김원일?

언어의 감옥에서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도 보지 않는가?


셰익스피어가 꽃을 피울 무렵, 조선반도에서는

야만적인, 그리고 샤머니즘적인 느낌마저 드는

그런 민족간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시간은 흘러, 영국은 에스오에스

그러니까 바다와 슈, 유진을 보내왔다.

누구도 셰익스피어 임진왜란의 밀약을 알지 못하는데

그것의 낌새, 그러니까 비상한 수사관에게

꼬리가 밟히는 것 같을 텐데도 어려운 

일을 청해온 것이다. 그들은 또 다시

사람을 보내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정말이지 무서울 징, 무서울 검, 징검다리

같은 것이다. 소문으로만 셰익스피어가 

조센진이었다고 하고, 소문으로만 한국에서

사람이 건너갔다고 하였는데, 조선은 그때 

번영하고, 가뭄도 없고, 창고에 곡식이 가득하고

소들도 순번을 넘겨 자연사 하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죽을 만큼

한가하였고, 나는 정말이지 세계를 여행하고 싶었다.  

나는 나의 신분을 숨기고자 하였고,

그렇게 내가 나에게 최면을 거는 것처럼

장난을 하고, 장난을 심하게 하자,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여겼고, 그렇게 나는 세계를 향해

떠날 수 있었다. 내가 영국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말했더니, 호위무사이자

두번째 아내가 해석을 하고, 불쌍한 문흥 국가의

관료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더니, 갑자기 파도타기처럼

동양적으로까지 엎드리는 것이었다.


나는 그 충격을 두고두고 잊지 못했고

많은 것을 조사한 뒤에, 원인을 분석하여 보았다.


테일러. 조지. 

애이덤. 찰스.

언어욷으. 삐터 ㄹ.

찰스. 데덜러스.

스캇. 쟌. 

에밀리. 니혼.


니혼 게이자이......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



무슨 사람 이름들이


이렇게까지 토속적이고

       

          한없이 깜부기만 같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