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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란 무엇인가?

by 마음대로다 2017. 10. 14.















자연이란 무엇인가?




나는 여교사라는 영화를 볼 수가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 리얼리티에

도달하지 못했을까봐.

그리고 그것에 도달했다면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


나는 하루하루가 기가 막히고

이번 추석은 차가 막힌 것이 아니라

날이 막혀서, 일주일 넘게

휴일이 계속되었던 것처럼,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지만

그보다도 더 두렵고 어려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는 것이다.


순천 드라마 세트장은

정말이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어떻게 한다는 것처럼

곳곳이 애잔하고, 

내 마음에 박힌 돌을 굴러온 돌

여럿이서 빼내는 것처럼

아프고, 단정한 사람 여럿이서

불로초를 캐러 

동북쪽 어딘가에 있는

영취산에 오른 것으로 밖에

도무지 보이지가 않았다. 


바이얼린은 무엇인가? 

레이스를 중요시하는

레이시즘 같은 것이 아닌가? 

남자 바이얼리니스트라는 것은 그래서

사랑이 지극한 사람인 것이다. 

첼로는 무엇인가?

첼로는 첼로 귀한 것이 아닌가?

우리가 보석을 보석이라고 하는 것처럼.....


보석이 바닥에 굴러다니고


옛날 책도


하루하루 정비하는

파란색 옛날 트럭도 보이고.....


나는 사치코가 좋았다.

그것의 추운 날

의성어, 의태어, 사치스러운 것도 좋았지만,

사람들이 좀더 좋은 고깃국에

뛰어들어가는 풍경도

충분히 내가 인정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듯한

돈의 가치를 상징하는 사물들의

단정한 진열도 아름답고

충분히 관념적이었기 때문이다. 

맛있는 고깃국에서 비싼 핸드백으로

그것의 광택이 가깝기는 하지만,

비싼 핸드백과 좋은 원피스에서

관념으로의 길은 좀더 속도가 빨랐다.


내 가난한 집이 의상실이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는 것 같다.....


어린이에게는

의상실에서 누군가 나와서

주변 사람들을 만나러 다닌 것이었을 것이다. 


반드시 누군가는 사치를 하고

드디어 우리는 관념의 사치 같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어머니는 장사가 잘 안되었고

그래서 내 기억에 풍성하게

그것들이 남아있지 못하다. 


내 가난한 신학과 동료들이

책에 대해서는 사치스러웠다. 

그리고 저녁을 만들면

나도 그렇고, 거지들처럼

모여들었다. 나의 목적이 있다면

책을 이들 이상으로 사치하는 것이고

동시에 이들을 좀더 많은 시간

먹일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었다.


양산리였는데,


그때도 누군가 양산을 쓰고

나오는 모습인 것인 것이다......


어째서 좋은 집에 살아도

배가 고프고

좋은 옷을 입어도 배가 고프고

좋은 차를 타도 배가 고프고

좋은 글을 쓰는 중에도

배가 고픈 것일까?


잘 먹은 다음 날에도

사람은 배가 고파서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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