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무술놈
모든 덕과 기능은
좀더 가는 섹스만 있을 뿐이다.
카테고리를 가로지른다는 것은
초등학생 같은 모자를 쓰면 가능도 하겠으나
가짜 오아시스도 발견하여서
죽을 둥 살 둥 하는 시절을 보낸
단 하나의 자기 예쁜 사슬에
비할 것이 아닌 것이다.
무술놈은 정말 흔한 것 같다.
그것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눈이 무한하여도
얼지 않는 바다에
내리면, 흔적이 없다. 무술놈의
모습을 우리는 찾지 않는다.
무술년이 참 좋다. 매력적이고
전체 역사와 미술을 이끌어 가는
프랑스 혁명 같은 힘이 있다.
여수를 보면 무술년의
가능성을 느낄 수가 있다.
여장. 여여. 여봉. 여태 그렇다고 하면
그냥 여자, 드센 여자, 많이 여자
하는 느낌을 주지만, 여수 하면
정말이지 무술년의 느낌을 주는 것이다.
옛날에 여수공항이 참 매력적이었다.
지금은 무안공항도 있고, 뭐 그렇지만,
여수공항은 오래되었고, 독재자가 특별히
만들고 운영하는 듯한 느낌마저 풍겼드랬었다.
순천은 약간 순천한
남자를 상상케 한다. 순천무구하고,
늘 순천자문을 갖고 다니고, 외우고,
항상 하늘색 옷을 입고
러브 이스 블루라고 말하기 좋아하고
남들은 모르는 기분에
사로잡혀서, 그만 매우
빠른 삶을 사는 것처럼도 여겨진다.
그만큼 마음이 가난하고
순천한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순천에서 무술놈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상상력은
매우 오래된 것이다......
만일 불사조처럼,
무술년과 무술놈이 만나
사랑을 하고 섹스를 붓에 발라
그림마저 그린다면
얼마나 장관이겠는가?
그렇지. 좀더 우아하게.....
그런 말을 부처님
삼천배처럼 들어서
연마하여서
마침내 남녀 서로 멋지고
우아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