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근처에 그런 오리고기 전문 요리집이 있다. 말은 사람 같을 수가 있고, 사람에서 벗어나 장군 같을 수 있으며, 사람으로부터 뒤쳐져 오리 같아질 수 있다. 내 자신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원한을 살 수 있고, 한만한 연세대 교수라는 이유에서 유종호와 갱유당할 수 있다. 철학적 진보라는 것은, 별로 도움도 되지 않는 것들이, 오리고기 전문 요리집의 여자 급사인 것 같은 학생이 근처에서 중얼거리는 편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갑옷 입은 철학적 오리라는 것은,
철갑을 두른 듯.......
헤겔은 철학적 볼륨에 있지 않고, 문체에 있으며, 문단으로도 끝을 맺는 단호함에 그 가치가 있다. 그것들이 모여서 소나무 숲을 이룬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우리가 평화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 공부 열심히 하고, 오리고기도 행여 내 자식 중에 그런 교수가 나올 것을 염려하여 먹어주는 것에 있을 것이다.......
어제 해사대학교에서 병태 것을 읽었고, 사진까지 기념으로, 약간 소란스러운 듯 해도 찍었다. 왜냐. 학생들 중에, 오리고기 먹는 사람이 있을 것을 기도하였기 때문이다. 열심히 블랙위도우처럼 있다가, 달리고, 배우고 익혀서, 기독교의 지름길을 가로질러, 철학의 기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보면 오리 궁뎅이로 떨어지기 쉽다. 그것이 신기한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해온 길의 채리엇오브파이어는 그만 잊어버리고, 남의 궁뎅이를 관으로 쓰는 쾌감을 선택한다는 것은, 태초부터 인간에게는 주관이 없고, 병태 교수의 말처럼, 객체성 혹은 객관성만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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