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야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by 마음대로다
2025. 7. 31.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중국 어느 대학은 아직까지 기숙사에 에어컨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는 선풍기도 없다고 한다. 전자는 사실일 확률이 높으나, 후자는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사실과 비사실을 오갈 수밖에 없다. 선풍기는 있으나, 에어컨이 없을 확률도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사실은 맞을 것이다. 하지만, 에어컨이 없음과 동반해서,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선풍기까지 없다고 하는 경우, 우리는 그것의 순서와, 차별, 그리고 역풍 같은 것을 걱정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낫지 않나 한다. 어떻게 이렇게 더운 날, 에어컨도 없는 기숙사에서 지낼 수가 있을까? 학생들을 우대하는 것. 그것은 데몬 헌터스이다. 그리고 학생들을 차별하는 것. 그것도 데몬 헌터스이다. 학생들을 박해하는 것. 그것은 마지막 데몬 헌터스이다. 그것은 데몬 헌터스의 삼박자와 같다. 모든 공부는 가난한 학생의 불쌍한 손끝에서 나온다. 그것은 매우 매력적이고, 사람들의 가장 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데몬들이 점령하고 싶어 할 만한 것이다. 가난하고 어린 학생이, 더위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는 것처럼, 에어컨 회사의 사장이 슬퍼할 사연이 없다. 그것은 거대한 중국의 대륙 같다. 그리고 사실, 공부는 학생들과 본질적인 관련을 맺고 있지 않다는, 천혜의 사실은, 우리를 더욱 공분하게 한다. 그래서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고, 공부도 별로 관심이 없는 학생이, 기숙사의 방에서, 더워서 공부를 잠깐 하다가, 그냥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같은 영화나 컴퓨터로 보고, 늦은 저녁에는 바깥으로 잠을 자러 갈 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반야심경이고, 심경이 그렇다는 것이고, 여기서의 야는, 공부이거나, 학생을 뜻한다. 그래서 그것의 반인 상태의 심경인 것인데, 우리는 딱히, 그것의 중국 대학의 풍경을, 뭐할 것이 없는 것이다. 나는 친구와 하버마스 세미나를 위해서, 성균관대역에서 내려서, 학교까지 가서, 그렇게 여름날, 세미나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인서울 대학을 좋아하고, 인수원 대학은 싫어하고, 그런 것이 있을 수 없었다. 우리는 모두, 공부와 소질이나 관심이 없는 학생이, 저절로, 더위 때문에, 공부를 접는 시간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공부는, 그와 같은 시인의 손끝에서 나온다. 누구도 그런 아우얼바하, 미메시스적인, 보여주기식인, 영화의 시대에 걸쳐, 리얼리즘으로 도전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다만 끝없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같은 것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슬픔이고, 그것은 거품이다. 그것은 슬픔이 많이 낀 경제와 같다. 그리고 나중에는, 성대에서도 학생 시위가 있어서, 전경들이 깔리고 그랬었다. 그래도 제법 많이 복잡한 논문들을, 정식 전공자가 아닌 신학생들이, 스스로의 교양력으로 함께 공부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래서 그와 같은 데몬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솔직한 것이 아닌 것이다. 성대 앞 식당에서 식사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학생들은 오직 천사들만 가지고 있다. 천사의 데몬만을 가지고 있다. 뭘 먹고, 금세 공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잘 모르는 것일 때, 오히려 진가를 발휘한다. 기초적인 것조차 모르쇠로 일관하는 차원은 있을 수 없고, 오직 철학적인 방법과 서설, 모색과 해석, 노력과 무의식 같은 것이, 하루하루 겹치는, 그와 같은, 그 시절의 단조로운 색감의 성대 수원 캠퍼스 같은 것이 있을 때, 그것은 전대도 그러한데, 학생인 것이다. 학생은, 배우는 것이 없어도, 세상의 증거이다. 세상은 오직 학생을 의지해서, 존재를 유지한다. 그리고 그것을 데몬 헌터스, 영화나, 드라마, 공포 영화 같은 것이 감당할 수가 없다. 기숙사에서 늘 그렇게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같은 영화도 우습게 보는 것처럼, 거룩하고, 우습고, 정답고, 영어로 가벼운, 빛과 같은 일이 없다. 학교를 벗어나면, 기숙사가 아닌 곳에서 보게 되면, 그들이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조금도 희미하지 않다는 것에 우리는 놀라게 된다.
사람들은 천사들이 데몬과 같다.
레몬은 아니다.
학생일 때만, 천사들은 천사들이다. 유니세프 어린이 합창단의, 러브 컹커스 에브리씽. 학생일 때는, 그래서 아픈 공포 영화들을 보고, 사랑의 마음이 오히려 자랄 수가 있다. 그러나 학생이 지나고 나면, 교수나 선생들도, 학생일 때 바라본 천사의 전체를 회복하지 못하고, 전문가로 만족하고, 그렇다 보면, 사람들에게 천사는 데몬과 같다는, 데몬의 가면을 쓰게 된다. 그것을 학생일 때도, 알아보고, 쓰고 있고, 그래서 더욱,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처럼, 영화의 시간을 오직 슬픔과 공포로만 채우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이다.
인간의 운명이, 그처럼 피사의 사탑에서 낙하하는 돌과 같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진정 베드로서의 말씀처럼,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을 수 있는 것인가?
덥다고 엄살이 아닌, 진살을 피우다가, 늦은 저녁에 불을 켜는, 방학 컹커스 에브리씽, 여름 방학에 그렇게 많은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학생이 지켜보고 있다고, 학생 영화의 주인공은 더욱 눈에 불을 켰었다.
방학이 끝나면, 문교부에서, 그 학생의 전투력을 측정해, 차트에 적어놓기도 했었다.
우리가 데몬을 알아도, 때로는 속수무책일 때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