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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민중문화이야기

호걸 명상

by 마음대로다 2015. 7. 23.

호걸 명상

 

 

 

 

 

 

 

 

 

 

모든 것이 재밌고, 모든 것이 우습고, 모든 것이 달리 보이고, 모든 것이 의문스럽다. 왜 영웅호걸일까? 그것은 여자들 동네의 미코 어드벤스테이지 비슷한 것일 것이다. 나는 미코들이 더럽고, 더럽게 할 일 없어 보인다. 결국 그것들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주자와 친하겠지 하는 통속성을 여지 없이 깨기 위해서, 십년 넘게, 이십년 가까이 숙성 저장되어 있는 줄 모르는, 그와 같은 효과를 위해서 대기조가 되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한다. 그 공간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변형이, 공룡 백만년 똘이처럼, 단 일퍼센트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미인애양이 딱히 이유도 없는데 나와 가장 가깝고, 그러니까 보통 가까운 것이 아니라, 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원인을 추적하면 그와 같다. 이것들은 주자 앞에서 보지의 권위를 하늘로 자랑한다. 왜냐. 개미코. 미코개코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애양은 약간 팬티에 털도 보여주고, 다치고 아픔이 있어도, 툴툴 털고 일어난다. 우리 모두는 대자적이고, 다시 말해서 관계적이다. 미코들은, 언젠가는 남자를 잡아먹는데 소용이 될 것이다, 강태공처럼 훈련하지만, 인생이 그와 같은 절박한 의타기로 점철이 되어 있지만, 전진무의탁이라는 군사용어의 가장 그릇된 형태, 죽일 적이 있으니까 내가 산다는 것, 인애양은 다친 것이 꽤 되었는데, 언론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 보지는 유비가 된다. 자지가 유비가 되듯이. 아주 넓게, 좌표를 잘 사용하는 여자 학자 같은 것이다. 그리고 주자를 의식해서, 나는 별로 관심이 없었어도, 그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이다. 영웅이 호걸까지 되기는 어렵다. 아직 걸이 그것의 본 모습을, 그것의 완전한 털을, 그것의 완전한 이빨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 신용문객잔이라는 것을 보자. 남자의 영웅은 거대한 성벽에서, 죽음의 판을 가르지만, 결국에는 호걸의 경지에 이르러서는, 뼈와 살이 서로 이격되는 지경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다. 주자는, 문인은, 무술을 기본적으로 하지 못한다. 주자는, 무인은, 기본적으로 관직에 있지 않다. 주자는, 문인은, 겨우 진여의 상호관심 속에서, 임청하나 장만옥의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상대의 사랑적인, 대상적인 관심에서, 오늘을 살고, 삶을 연명한다. 그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절대 인민수, 주자까지도 그러한 것이다. 하루종일 사랑하는 사람의 행적에 관심을 갖는다. 만일 내게 여자 친구가 있었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전화를 걸었을 것이다. 커피를 먹었는지, 걸어다녔는지, 음악을 들었는지, 친구를 만나고 있는지, 예쁘고, 말도 잘하는 경숙씨를 만나고 있는지, 관심 끄시지, 순간적인 불륜영화를 불꽃놀이 쏘고, 서로에게 좋은 생멸문의 생기를 제공하는, 그런 말을 주고 받았을 것이다. 절대 인민수가 그와 같이 산다. 주자의 안테나가 조금 높고, 전쟁의 여신 안테나, 그것이 여주인공의 액션 장면들처럼, 화끈할 뿐이다. 총기를 사용하는 남자. 그것은 심볼. 그리고 상대에게 맞는 말만 하는 액션. 그것은 우리 모두의 총기 영화이다. 총신대역 총기 만행 사건. 북한군 정예 특수부대와 한국군 제일공수여단이 맞붙는. 북한군 총기가 못지 않아서, 격전이 시작된지 오분도 채 되지 않아서, 스콜피온즈 할러데이, 열 명이 죽어나가는. 겨우 비상시 움직이는 엑스퍼트들이 끼어들어서, 삼십분 넘게 싸우다가 겨우 제압하는. 몇 명은 살아서 도주하는, 한국군 역사상 초유의 사건. 총신대역 총기 만행 사건. 기둥에 기대어 있다가, 고개를 돌려 쏘았는데, 바로 한국군이 죽는. 믿을 수 없는 CCTV 영상. 더더욱 일반인들이 뛰쳐나가서, 갑자가 총을 들더니, 싸우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 그런데 굉장히 잘 싸우는. 삼십분. 세상에서 가장 재밌던, 지하상가에서 완전한 필름이 편집되어 회자되는. 인민무력부 장회근이 드디어 얼굴을 드러내는. 영화배우처럼 생긴 한국군 엑스퍼트도 이제는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는. 총기란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대상에게 맞는 말만 하는 것이다. 그 이상의 것은 하지 않는 것을 제일원칙이라고 한다. 대게의 사람들은 총기는 있되, 유전무죄, 무전유죄, 어쩔 수 없이 아군에 의해서도 제압을 당하고 만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로서도 알 수가 없다. 다만, 지금의 총기는 수학적인 장횡거라는 사실이다. 납득은, 독수리오형제처럼, 까마귀들이 견우와 직녀를 건너게 해주는 것 밖에 다음을 약속할 수 없다. 

 

그놈의 영조의 뒤주 사건. 돼지치기의 남녀 노래 속에서. 이번에도 영화화가 된다는 것이다. 나는 미친 송강호가 영화를 마다하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맘 편한 총신대역을 오가지 못하는 것이다. 동기와 의식이 생생하게 살아있는데, 사람이 수많은 털과 이빨과 눈과 주민등록증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자기 자신에게 총기가 될 수 있겠는가 싶은 것이다.

 

우리 모두는 돼지가 된다. 사랑 노래를 의미 없이, 열 번 이상 듣고 있으면, 의미가 있고, 사랑이 있고, 그것이 채워지지 않아서 듣는다면, 천사들이 피식 웃고 지나가는 일이겠지만, 그것이 아니고, 공부도 안하고, 영조의 뒤주 사건이나 또 찍는 것과 진배 없다면, 우리는 분명 송강호 돼지가 되는 것이다. 손끝은 달라붙고, 굽이 생기고, 족발을 시켜먹는데, 우리들의 뇌가 해리 현상을 일으켜서, 내 한 손이 없는데, 족발을 맛있게 먹고 있는, 완벽한......

 

 

그에 맞는 단어가 없다.......

 

 

Joy?

 

 

 

내 생각에는 송강호가 영웅호걸 같다. 뒤주판에서, 태초의 걸들에게 삶은 달걀이나 공양하는......

 

 

 

 

 

 

 

 

적당히 괴롭히고, 자기들끼리 즐겁게 떠드는 전략의, 오늘도 변함 없는, 돼지 같은 백년들. 돼지 같은 호걸들. 돼지 같은 틈만 나면 뒤주, 순번 대기 영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