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신현균
나는 그때 과도하게 팽창되어 있었고,
팽창이 정복이라면, 나는 아마도 세계를 정복했을 듯
되는 일은 없고, 이 아름다운 극적인 비지엠처럼
그래서 조선총독부 신청사, 당시에는 역사박물관이
해체되는 것을 못된 심경으로다가 즐거워 했었다. 그래도
나는 저게 어딘가에서 재조립될 것이라고 여겼다.
왜냐하면,
해체는 내게 주는 것이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
나는 그 정도였었다.
지금도 후유증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나는 산 어느 깊숙한 스페이스 넉넉한 곳에다가
세상의 열병이 가라앉은 다음에
사람들이 내게 선물해준 곳으로 들어가는 꿈도 꾸었었다.
그런데, 지금 보자니까 김영삼 전대통령이
폭망시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