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뭐가 묻었는지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아침 일찍 산에 올랐는데, 그렇게도 일찍은 아닐지라도
운무에 섞인 매연에 머리가 살짝 아프기에 하산을 결정하였다.
안개가 걷히고, 하늘색이 하늘을 덮자
감쪽 같이 두통이 사라지고 좀더 배회하게 되었고,
내려오는 길에 오르는 길에는 보이지 않던 진달래들이
렌즈에 뭐가 묻었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접사로써
자기의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하는 것이었다.
군자가 있었다. 그는 자연주의자였고, 인위가 싫었다.
공장이 떡 하니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공장을 위해서, 다만 인공 조형물로 진달래를 심었나 싶기도 했다.
군자는 그러나 공야장을 아는 이이고, 너무 불만을
너무 큰 불만을 가지지 않기로 했더니, 실제로 어느 굴뚝에
불만이 하나, 너무 크지 않게 계속해서 불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름다운 음악 소리도 들리고, 마음이 태초에 이르러
고통스러워지고, 그래서 진달래 사이로 피신하였다는 소리가 있다.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너무 일찍
습기가 많은 날에 가면, 영취산에, 이상하게 취취하고
퀘퀘한 냄새가 날 것이다. 그것이 자연적이래도
생각거리가 될 것인데, 군자가 단 하나 무서워하는 공장이
그렇게 만들었다고도 생각하니, 생각거리가 두 개도 되고
세 개도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두물머리, 몸에 각도를 만들고
군자의 몸으로 피신한 소인들에게, 진달래로 희롱하니
그 옛날 야곱이 키우던 염소들처럼 사람들이 모두 다
아름다운 진달래 꽃잎처럼 되었다고 한다.
나오는 길에, 나는 마음이 풍요로워져, 머리는 아프지만
현해탄을 건너 가면라이더 음악들을 들었다.
군자가 아닌 혹자는 일본어가 그렇게 생긴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대장장이처럼, 대장이 최고고
이찌방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처럼, 영어로는 블랙스미쓰,
너무 삼천포로 빠지는 것이긴 하지만, 어떤 사람이
트럭을 만지는 최선을 주행 중에, 아름답게 볼 수 있었다.
그도 대장장이이고, 우리는 모두 소재주의자이고
대장장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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