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출동한다. 클래식? 브라질전 패배와 해석의 부자유성. 주다스 프리스트의 메탈 웍스
사람들은 말한다. 큐쓰리. 그러니까 스콜피온즈와 주다스 프리스트, 그리고 퀸즈와 비교해서 누가 내게 가까우냐고. 그것은 서울을 그렇게 비대하게 해놓고, 김포공항에서 내려, 새침한 표정의 남녀가, 각각 혼자서, 뭐든지 투박하고, 커피도 다방 커피만 먹는, 그와 같은 한강의 대교를 그나마 박정희 정권이라는 미명으로 덮어 놓아, 괜히 강도 무식해 보이고, 다리도 무조건 놓고 보는, 무계획성, 띄엄띄엄 어쩌다보니성, 팔팔 올림픽대로도, 물이 끓으니 팔팔한 것이지 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남산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설명되는 서울을, 거리를, 가로질러, 반포 아파트의 집에, 강남 아파트의 집에 가던 것을, 몇몇의 선출들이, 상정한다. 그것이 아니고 그것을 논할 수 있을까? 주다스 프리스트와 스콜피온즈, 그리고 퀸즈나 에어서플라이 중에 어느 것이 나은 것이냐고. 동학이 되어, 농민전쟁을 일으켜야만, 자기가 들고 있는 철물의 소재를, 케이투 제원을 암기하고 있던 군대에서처럼 논할 것인가? 한강 다리 아래서, 본드 마시고,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더라도, 뭔가 의기가 부족하고, 힘만 쓰는 듯한 닭뼈들 같은 것들을 상대로 몇번 싸우고. 그렇게 헤엄으로도 한강을 한번 건너고 나자, 그 무수한 샐러드맨들이 싫은 것이다. 공부는 꾹꾹 참으면서 하고, 대학에 가서, 드럼을 보자 급격히 삼매에 빠지고,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드러머가 되는 것이다. 그는 어렵지 않다. 그가 우리들의 기상을 가능케 한다. 나는 주다스 프리스트가 낫다고 생각한다. 교육적으로는 물론, 장휘국, 스콜피온즈가 낫다. 백번 천번 낫다. 그러나 아직까지, 숱한 중세의 몽크스들을 지나쳐도, 현실태와 가능태가 무엇인지 모르는 판에, 어느 집에서 욕실 물이 넘쳐 출입문까지 흐르면, 그것 중에 어느 것이 현실태고 가능태인가? 모르는 것이다. 현실태는 합성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존재에 빠지는 것일 수 있다. 하여튼 존재에 빠진다는 표현이 있다. 누군가 약속에 늦게 왔는데, 남학생 두 명이 중얼거리면서 하여튼 존재에 빠진다는 말을 주고 받는다. 늦게 온 친구는 미안하다고 한다. 김하늘도 미안하다고 한다.?.......
김하늘은 늦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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