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란 무엇인가? 고통스러운 군함도와 어떤 사람들을 결혼시키면서.......
사람들은 섬에 있으면 뭍에 나가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뭍에 잇으면, 어느 날은 섬에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있고 싶어 한다. 공간이란 불만이라는 의미의 다른 스페이스가 아닐 수 없다. 부자로 있으면 의병도 하고 싶고, 민주주의를 하고 있어도, 어느 날은 미국으로 철학이나 음악 유학을 떠나고 싶어한다. 아침에는 반일 투쟁을 각성하여도, 오후에는 일본 요리집에 가서, 기생은 부르지 않고, 입에 짝짝 달라붙는 술과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것이다. 어느 날은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다가, 유리창, 어느 날은 일본말을 기계가 다 닳아지도록, 타이어가 산을 이루도록 주유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여자를 기준으로 하면, 오늘은 이 남자의 아내, 내일은 저 남자의 아내, 하늘에서 번개가 백 번 내리치는 날에는, 다섯 남자의 아내가 되고 싶은 것이 촉나라 황녀의 솔직한 심경이다.
클래식은 무엇인가?
그 모든 것이 다 옳은 것이지만,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든다. 익산과 익룡. 클래식 음악을 아무리 들어도, 인간의 말 같지가 않고, 어느 SF영화처럼 익룡의 산처럼만 보인다. 우리가 학들이 소나무 숲에 진쳐 있어서, 시끄럽고, 민원이 빗발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것 모두가 머리가 없는, 익룡이라고 생각해보라. 그것들의 총체. 정말이지 무등산 만한 익룡이 날개를 쫙 펴고, 하늘을 날아오른다고 하면, 우리는 클래식의 음악을 듣는 듯 하는 것일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수많은 캡슐들의 전투기이다. 빗발치는 탄환과 미사일들 사이로, 수만분의 일초로 움직이는 능력을 가지고, 클래식의 악보처럼, 날아들어가 적의 심장을 움켜쥐는 작전이라는 것은, 모든 철제 감각들의 총화가 아닐 수 없다. 우리들의 클래식은, 민중 군사 훈련의 저변에서는, 고작해야 그 정도의 비젼이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스타월즈라는 것. 쥬라식 팔크라는 것. 그것들의 알 수 없는 쳇바퀴 속의 익룡들의 순환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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