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래식이야기

클래식의 기초도 없는

by 마음대로다 2015. 6. 29.

클래식의 기초도 없는

 

 

 

 

 

 

 

 

군. 함. 도.

 

사람들은 신경숙 만큼도 글을 쓰고 싶어한다. 즉자는 즉자고, 대자는 대자인 법.

자기도 알고, 표절을 했다면 모를까?

자기도 모르고, 표절을 했으니, 우리는 벌건 대낮에

클래식 군함도가 되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글을 표피만큼 아나

제법 괜찮았다. 우리들의 클래식은

아무리 시벨리우스, 이것은 욕이 아니다,

지미 카터, 그것도 군함도

욕이 아니지 않는가?

 

우리들의 클래식은 아무리 노력하여도, 신경숙의

딸기밭 만큼도 하지를 못한다. 그러니까

클래식이 법원의 시녀가 되어서,

그들의 OL이 되어서

종합적인 성리학의 여래장으로서 우뚝 선다면

우리는 뿔피리처럼 장쾌한 기분에?

이런 식의 법원 건물도 길로틴

있을 것이다 할 것이다.

 

그러니 클래식에게 요구하는 것은 없다 해야 한다.

소년에게 참전을

군함도의 갱도를

소녀에게 정신대를

팀 스피리트를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소년에게는 아직

익산의 전경이 좋다.

소녀에게는 아직

소나기 산이 좋다. 그들에게는

군함도는 놀이터와 같다.

 

문제는 그와 같은 군함도를 갖고

표장을 어깨에 달고, 가슴에 붙이고

과연 나찌즘처럼 민족적인 집단 군무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포.항.제.철.

 

일본이 군함도를 떠드는 것은

우리들의 이름들이

호랑이들이 가죽을 남길 만큼

너무나 거제도 거창하기 때문이다.

 

가등청정

명치유신

소서행장

풍신수길

 

다들, 한국의 지명과 산하에

버무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쏘아올린

풍선들이었으리라.

 

일본의 이름들은 구로다

니키마쿠로. 사시루, 미야모토

야마자키, 나니, 논공행상, 지차체루

요시다, 이시다, 삼시다, 글쎄다

오직 주자에게 달라 붙어 있는 익산의

익룡들에 불과하다. 그것을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 그것을 등재한다는 것.

군함도의 거대 익룡을 하늘 높이 날리는

축제라는 것. 그것은 나찌즘 얻었네

너찌즘 얻었네

우리 모두 얻었네 하는 마쯔리.......

 

쯔쯔가무시.......

 

문제는 우리의 반성 능력이다. 반성이 없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틈만 나면 어떤 사람이

말하지 않은가? 그런 익산의

EBS 역사 쪽지 필름들.

데지그네이션이 장쾌한. 뭔가

서양 사람들의 과학적 발견을 늘 가슴에 품고

사람들에게 충성스러운 사무라이처럼

내놓는 듯한

 

 

*

 

 

나는 사람들이 몇몇은 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은 살아도, 데지그네이션이 단 한 번도

익룡을 이겨내지 못하고,

심지어는 익룡이 되기까지 한다.

 

중국의 한 성이나, 일본의 한 현

미국의 캘리포니아 같은 것은

언제든지 군함도의 밥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남미나 아프리카는 말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