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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민중문화이야기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by 마음대로다 2015. 7. 1.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어른 말 들어서 틀릴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말은 정말이지 눈물의 소셜 네트워크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요약해서 그랬다. 나는 노인도 싫고, 애들도 싫고, 젊은 것들도 싫고, 연인들도 싫습니다. 그의 말은 단자론적 존재론?이고, 나의 말은 말 그대로 소셜 네트워크일 것이다. 내 주위에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나의 컴퓨터가 옛날 무선통신기에서 모르스 부호를 찍어내던 것처럼, 소리를 내면서 기계적으로 반응했던 것일 것이다.

 

어른 말 들어서 틀릴 게 하나도 없는 것이 아니라, 옛날 노래 들으면서, 내 어렸을 때만 생각하지 않는 풍경들이, 행여 필름의 도움을 받는다면, 엄정행, 오직 그와 같은 것들이 떠나가는 배처럼 선명하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화용론적 진실이라고 한다. 지옥에서 태어나서, 지옥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화용론적 진실이 있을 수 없다. 어른들은 모두 거짓말장이들이기 때문에, 가장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 체제에 우뚝 서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어른 말이라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보더라도, 나보다 조금 잘난 사람 일반일 것이다. 농촌 사람은 도시 사람이. 일반 시민은 관계 공무원이. 학교 학생은 음악 선생님이. 아직 잘 모르는 노래는 풍금을 쥐고 있는, 쥐고 쥐락펴락하던 사람이. 생각해보라. 가난해서 경험이 다양하지 못한 사람은, 서울이라도 다녀온 사람이 어른이었다. 그렇게 보면, 어른 말 들어서 틀릴 게 없는 것이다.

 

 

그 사람은 그렇게까지 말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만 생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렇다고 보면, 일종의 논리적 귀결로써, 약간 지옥과 가깝고, 틀린 말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아직까지 살아있는 어느 옛날 사람이 연상이 된다. 그는 가난하고, 약간 한국적으로는 진핵크만을 닮았다.

 

 

화용론적 진실이라면,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불쌍하다는 것이다. 다만,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계시오, 그냥 제 나이인데요? 그렇고 보면 정말 그렇다. 한 백 세, 백 두 세,

 

장수도 능력이고, 거짓말도 능력이면, 부러울 만한 것이다. 그러나 도시의 수많은 진실의 걸음걸이 속에서, 참으로 부러울 것도 없다.

 

 

엄정행의 옛날 노래 소리는, 그것을 보존하고 있는 각종 장치는, 우리가 행여 그런 것마저 부러워하는 파행을 방지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산들바람이, 어른 말 들어서 틀릴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달 밝은 가을 밤에

 

   달 밝은 가을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