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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레지던트이벌5(2012)과 오라이의 리기학적 우주: 브금은 최후의 시실리

by 마음대로다 2012. 11. 30.

레지던트이벌5(2012)과 오라이의 리기학적 우주: 브금은 최후의 시실리

 

 

 

 

 

 

 

 

홍콩은 이뤄져 있다. 영어로 메이드옵디스. 광주 하나. 서울 하나. 부산 하나. 광주 하나. 광주 하나. 목포 하나. 서울 하나. 여수 하나. 광주 하나. 광주 하나. 광주 음식 하나. 홍콩 하나. 란저우 하나. 광주 하나. 광저우 하나. 경기도 광주 하나. 자수하여 광명찾자. 쩌렁쩌렁한 표어 하나. 자유의 광주 언저리 광명시라도 찾고 싶은 북한 공작원. 오사카 하나. 무등산 하나. 무등산 맨션 하나. 여기서부터는 이제 빠져나올 수 없는데, 무등산 서석대에서 바라본 별빛들 하나. 차갑고, 말이 없는, 화순의 저녁 하늘. 그것의 이너프. 목포 부자 하나. 고속으로 지나는 월출산 하나. 월출산에서 나주로 올라오는 국도에서 보면, 이태리가 보인다.

 

우리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을까? 레지던트이벌 원투쓰리포. 그것의 광주 사태. 백광호. 화성 하나....... 형용사적인 경기도와, 관치금융적인 경기도, 프라빈셜한 의미에서의 경기도........

 

광주는 음식을 수출했다. 병천 순대라는 것도, 광주에서 맛있게 먹었던 순대를 양적으로 한번 해보는 것. 그것의 부분균질적인 사진 찍기. 차라리 향교가 있고,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직접 인용이 낫지 않은가? 다만, 나사가 수없이 박힌 철제 버스를 타고, 내리던, 돌고래 같았던 자아들의 시간차 공격 같았던 것이다. 어째서, 전주만 해도 한옥들이 즐비한데, 광주는 가난한 것이었던 것일까? 광주 시청은 해체되었고, 도청은 수난을 당하고 있다. 버드나무는 꽃가루의 원죄 때문에 모두 베어지고, 사직공원 광주공원에서는 더이상 국악의 브금들이 울려퍼지지 않는다. 목포 갈치가 유명한가? 글쎄? 광주 사람들이 똑똑했던 것일까? 글글쎄. 광주학생회관은 아직도 있다. 그리고 대단한 건물은 아니다. 아무리 봐도 나은 것이라곤 별 것 없고, 광주 사태 때 조금 짜졌던 감추어진 치약 튜브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사람의 물방울은 하늘에서부터, 수직으로 음식에 쏟아진다. 김치가 맛있고, 밥이 맛있고, 고기가 맛이 있었다.

 

여기서 광은 히카리인가? 아니면 브로드인가? 히카리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고, 브로드라고 하면 중국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다. 갈치 먹고, 깻잎 김치 먹고, 도시락을 가방에 담아 학교에 간다. 그리고 경제 중심 주의. 상고 근처에는 그렇게, 주산학원과 타자학원이 많았다. 그때 그 건물들은 아직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들이 나가자, 텅 빈 그 마음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 지 갈피를 못잡는 분위기이다. 동반 상승하였다. 교육대학교도 함께 있어서, 얼추 대학가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옷차림이 덜하지는 않았으나, 기분에는 남자들은 러닝셔츠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느낌이었다. 어떤 학적인 자부심 같은 것? 기차가 그 안쪽으로 지났다. 상고는 또한 명문 야구 팀이 있던 곳이었다.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 대학가에서 죽고, 팝송이나 통기타 노래 배우면서 죽고, 학교 파하고 집에다, 자취방에다, 가방을 던져놓고 친구 찾으러 가다가 죽고, 벌써부터 까진 것들처럼 연애하다 죽고, 웃음 소리처럼 풋풋한, 선배들이 취직하는 것을 보면서 죽고, 세상에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교육자적 자의식을 세우고는 죽고, 방학 때는 친구들은 보다 지방인 시골집으로 내려간다는 사실에 죽고, 무등산이 보인다는 사실에 죽고, 기차길에서 기차가 지나갈 때까지 멍하니 서있다가 죽고, 광주극장이나 태평극장에서 미국 영화나 홍콩 영화 보다가 죽고, 영덕 대게의 지리적 위치를 알 턱이 없는 사람으로서, 여자들의 직업이 늘 위태롭다는 사실에 죽고 하지 않는가? 계림 교회가 있다는 사실에 죽고, 계림 극장과 무슨 상관인지 몰라서 죽고, 여상고를 다니고, 계림 교회를 다니다가, 신현균이라는 금호고 학생이,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한다면, 최후의 시실리 브금처럼 광주천이 범람하는 듯한 적당한 악몽, 쁘띠 브루조아라는 사실에 자기 가장 예쁜 얼굴을 보여주고는 죽고, 공부만 했다 하면 생각나서 죽고.......

 

 

 

광주는 나을 것이 없다.

 

사람들은 나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