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물고가자리
물고기자리. 세상 가장 슬픈 이야기가 무엇일까?
문정왕후배 단편소설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낙안읍성, 한국민속촌 여기저기 드라마 세트장에
방이 붙었다.
나는 '닭도리탕'을 제출했다.
우리가 옛날 달동네에 살 때, 한 번 살지 않았지만
비슷하게 살았지만, 도리어 힘들게도 살았지만,
우리집은 양계장을 했지만.....
집에 갔더니, 지들끼리 다 먹고
그래서 못먹은 것으로 치사하게 울자니,
벌써 조금 남자 첨성대가 되어 있고,
그것이 부서질 것 같더니
누나가 웃으면서
옛날 사기 국그릇에 접시를 덮은
고기 몇 점을 내오는 것이었다.
나는 당선이 될 줄 알았다.
친구들과 영화를 보기로 했다. 다시금
옛날 제일극장이나 현대극장
광주극장으로 나는 뛰어가는 모습이다.
계림극장으로 뛰어가는 모습이다.
그랬더니 영화는 다 끝날 때 쯤이었다.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뭘 먹기로 했기에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겨자쏘스, 엔딩 크레딧을 친구들과 볼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에 잠깐 설리가 나왔다. 그리고 누군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데,
그것을 막연히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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