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식집에 들러, 그날 이동이 많을 것 같아서 많이 먹으려고, 김밥 두 줄에 라면은 식상하고 국수를 시켜서 먹는데, 김치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혹시 있느냐고 물었더니, 쓰레기가 담긴 플라스틱 박스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내가 눈대중이 없나 싶어서, 어디냐고 했더니, 수차례 그것을 가리켰고, 쓰레기 아니냐고 하니까 그러냐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농이 지나치다고 여자를 타일렀다. 생각해보건데, 천안함 유가족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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