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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민중문화이야기

다음의 가능성으로서의 영화, 영화배우, 영화 감독......

by 마음대로다 2020. 1. 31.

다음의 가능성으로서의 영화, 영화배우, 영화 감독......






이와 같은 문제제기는 오래 사는 족속이 탄로가 되지 않으면 할 수조차 없는 것이다. 그와 같은 족속이 탄로가 되고, 때로는 불쌍하게, 때로는 기억을 상실한 채로, 때로는 부분기억을 상실할 채로, 때로는 오래 산 만큼 더 멋지고 그윽하게 사는 것을 우리가 보고 난 다음에, 이와 같은 문제제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와 같은 인류 공학은 생각하지 않기로 하자. 인류 공학이라 해봤자, 결국에는 더 오래 사는 것들이 나오고, 발전한다던지, 음악한다든지, 철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굼벵이가 햇빛아래 노출되어 어딘가를 계속해서 가는 것처럼, 오래 사는 것의 프로그램이나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동차가 아니라, 생명인 것이 다행인 것이, 부속만 바꾸면 그렇게 다시금 멋지게 되는 것을 꿈꿀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래 사는 것의 프로그램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인간은 과연, 그와 같은 비철학으로 타락하고 퇴락할 수 있을까? 이와 같은 살인적인 경제적, 호로적, 튜브적, 프랑켄비슈타인적, 라스베거스를 놔두고, 우리는 다만 시온성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들은 살아있고, 꿈틀대고, 넷플릭스하고 있지만, 우리가 공부를 덜한 것처럼, 그것을 덜 하고 죽는 것처럼, 행여 오래 사는 프로그램에 포섭되는 경우도 만 분의 일로 있다 하더라도, 오직 그것만이 아쉬운 것이다. 성경책도 마찬가지이다. 다 읽은 것 같지만. 항상 인용된 부분만 읽고, 다 읽는다 해도, 무슨 뜻인지 그나마 태도라도 갖추지 못한 것이 전부이지 않았는가? 그래서, 삶이 주어지면, 좀더 오래 사는 것 같으면, 나머지 성경책을 읽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인간이 철학을 하기가 어려운가? 만화책 하나 그리기가 어려운가? 연극은 오래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폼페이우스 화산처럼 뿜을 수 밖에 없는 웃김이라는 것이, 식인종이 성만찬을 연극할 때이다. 같은 것이라고는, 피와 살 밖에 없는데, 연극을 그렇게 하고나니, 최윤되는 것이 있는 것이다. 착한 사람이 나쁜 역을 맡아도, 다시금 더욱 착한 인격이 되곤 한다. 그러나 지옥에서 올라온 사람이, 착한 마을의 가족에서 하나의 역할을 하게 되면, 그렇게 눈물이 나오고, 다시 태어나는 것 같고, 가나안 성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내놓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연극은 늘 마땅치 않아서, 성경이 등장하기 전까지, 플라톤의 대화록이 등장하기 전까지, 사람을 좀더 교활하게 만드는 장치로나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비씨와, 에이디의 근처에서, 조금도 벗어나 있지 않다. 철학 공부를 하자면, 당장에 이와 같은 채널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인식론이 뭔가? 이름부터가 인식론이 아닌가? 어떠한 방법, 어떠한 논리, 어떠한 철학적 명제를 가져온대도, 그 둘을 연결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아이들이 조금 가난하거나 고아로 지내, 마음으로 가난하여서, 철학적 명제를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이지 눈물이 나도록 높고, 아름답고, 주님의 성산 같고 그렇다. 우리나라는 철학자 한 명 나오지 않았으면서, 부마항쟁, 연극의 깊은 고고학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철지난 영화가, 전 세계적인 인드라망에 걸쳐, 하나의 거대한 머리 촉수가 되는 것이나 지켜본다는 것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우리는 눈이 하나를 보기 위한 최적 상태로서의 두 개가 아니라, 그 하나의 사건을 하나씩으로만 보는, 마치 태양처럼 선라이즈 선셋하는, 그런 식의 무수한 일회용 눈들이나 갖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옛날에, 한국에서, 분토에서, 초토에서, 황무지에서, 전쟁터의 폐허에서, 영화를 쏘아올릴 때, 그것이 다만 그림이나, 허영이나, 지나가는 꿈이 되지 않기를 기도했었다. 송재호. 최백호. 선우휘. 그런데, 영화나 티비 문학관이 소설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준 다음에, 이문열이 매우 의지박약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 다음에, 말 한 마디, 전투기나, 최신의 탱크처럼, 자주포처럼, 나아가고 쏘아대지 못하고, 호주의 산불과, 중국의 우한에 사로잡히게 된 것이다. 


그나마 히트맨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주인공의 아내가 사로잡힌 채, 술에 취한 것을 두고, 묶인 것은 어떻게 풀었는데, 문을 열지 못해서, 대신에 옆에 있는 비싼 술을 마셨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주정하는 것을 두고, 괴물 같이 생긴 악당이, 우리가 술을 먹인 것이 아니라, 혼자 갇혀 있다가 마신 거라고, 당신 아내 완전 술꾼이더만 하는 말이 좋은 것이다. 그렇다고 남자 주인공이 철학자라는 말은 아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