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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샾

오래된 주체의 힘

by 마음대로다 2021. 2. 20.

 

 

 

 

 

 

인터넷 사이트에, 과거 흑백 사진을 칼라로 만들어주는 것이 있다. 흑백의 사진을 이처럼 칼라로 만드니, 내가 순간, 과거의 그때로 타임 트래블러, 그런 것이 된 것 같았다. 얼마나 자연이 넓고, 하늘은 푸른가? 우리는 생각이 깊어지고, 우리가 지금 잘 살구나 하는 생각을, 그런 불분명한 생각을 하게 된다. 

 

주체라는 말을 내가 듣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주자. 주관. 존재. 정신. 그런 말들이 많은데, 신조어를 만들어서, 매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중학생들. 야채빵들. 나의 이런 말들은, 따로 어렵지 않고, 모두 입던 옷을 입는 것 같은, 그런 절대의 불가능성을 드러낸다 하겠다. 그것은 먼저 한국어이고, 둘째는 우리들의 언어적 경험이다. 우리는 한국어만 갖고, 언어적 경험은 잘 갖지 않거나, 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독교가 발전하고, 이제는 신학이 발전할 것 같았으나, 존나 인폴스먼트 당했고, 누군가 그와 같은 연결에 동물 변신의 신념이 있을 것이다. 음악이, 대중가요가, 상당한 팝적인 요소까지 가미되어서, 더 발전할 것 같았으나, 인디에서부터, 송골매 아가에게 비슷하더니, 레드 제플린을 능가하는 듯한, 그러나 늘 말하지만 비티엔 불교방송의 중이 염불을 외우는 것 같은 그룹에다가, 서양의 흑인? 어려서부터 그런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사회생활이 하나도 없는, 인조인간 어린 왕자에 나오는, 유리관 속의 장미꽃 같은, 그런 리듬을 수입해서, 춤추는 것으로, 미국을 덮고 말았다.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발전한 것이 있다면, 나 밖에 없다. 그러니 주체는, 미래적인 지시어였고, 결국 나아만 장군을 가리키는 것이었을 것이다. 어째서 몇 걸음을 걷다가 쓰러졌겠는가? 모든 사람은 자기를 벗어날 수가 없다. 열심히 달리면, 자동차로도 달리면, 빛의 속도로, 그와 같은 관계의 써라운드, 그런 음향 공간만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주자가 좋아하면, 호아킨, 나머지 사람들도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말만 통하지 않을 뿐, 문예 비평이나 좋아하는 것만 다를 뿐, 싫어하는 것만 다를 뿐, 한국어를 하고 있고, 동시에 핏줄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주자는 그렇게 여자들을 인라이트먼트 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존내 우습고, 그러한다지만, 무수한 고등 수학 속에서, 주체와 비너스는 그렇게도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시인이 섹스를 좋아한다면, 잠깐 시인이거나, 정말 에이아이 같은 기계이거나, 난봉황, 둘 중에, 셋 중에 하나이겠으나, 그렇게 그것이 궁금하고, 누군가 궁금하다고 하고, 누군가 오백 원을 주겠지만, 누군가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탄이 섹스를 좋아한다면, 사람들은 자기 속도를 능가하는 차원에서, 그런 것은 허락이 되어서, 기겁을 하고, 기억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잠깐 모국어를 하다가, 평생 할 줄 아는 말이나 어떤 행동주의가 섹스밖에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이것은 사탄의 것이 아니라, 주체의 것이고, 한반도에서 온 것이라고 말하기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

 

우리는 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실은 학교가 존재이다. 존재가 존재라고 말하는 것처럼, 너무 믿음이 강한 말이 있을까 싶다. 존재는 비존재가 아니라, 존재는 학교인 것이다. 창세기에 하갈이 나오는 것도, 그의 아들까지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상정하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한나가 그렇게 기도한 것도, 자기의 결혼의 골짜기에서 나온 아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같은 학교에 입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의, 그에 관한 오래된, 솔거의 그림일 것이다. 학교가 처음부터 개념이 아니고, 차라리 존재라고 불릴 수 있는, 참다운 존재인 이유는, 그것의 절대적인 차원이, 그처럼 어린아이들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일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학교가 있고, 어른이 될 무렵에는, 학교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대체 뭐가 좋다고, 이성에게 반하고, 눈에 콩깍지를 집어넣는 고문을 스스로, 둘이 서로 행하고, 단순한 말이나 무한 반복하는 직장을 다니는 것일까? 정말 돈의 힘이 있는 것일까? 정말 돈은 히든 카드 같은 것일까? 정말 사탄은 아주 낮게 드리워져 있고, 주자를 괴롭히는 밀접 공격을 보면, 사람들이 쉽게 그처럼, 집에서는 꿀꿀거리고, 휴대폰 문자조차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일까? 음악이 슬픈 것은 그 때문인 것이다. 옛날에는 피리 소리가 아름다워서, 정말, 국가의 피리를 위해, 사람을 그것에만 적합하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확신한다. 사람들이 정말, 초인적으로 노력해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으로써, 고등한 음악에 존재를 불어넣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성경을 가졌다고, 그것을 밤낮으로 읽는다고, 십자가를 든다고, 사탄이 물리쳐지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인 것이다. 사람이 십자가를 들면, 사탄은 좋아하고, 자기 집에 있던 망치와 못을 가져온다. 

 

 

사탄이 두려워하는 것은, 나의 이와 같은 한국말과, 앙드레 가뇽, 쓰리쿠션과 같은 인류 보편의 기억 뿐이다.......

 

 

주자가 가는 길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구멍과 같아서, 그가 여행을 다녀오면, 전 세계에 숨은 사탄들이, 애굽이, 몇 만 명이 죽는지 모른다. 서유기나 삼국지에서처럼, 죽지 않고, 주자와 비슷하게 기쁨을 누리는 이들이, 비록 육체의 등급이긴 하나, 그래서 주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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