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애들과 덜떨어진 것들의 인간사: 기독교 국가로서의 한국.......
내가 학교를 다닐 때는, 늘 학생들이 천사들처럼 시위를 하였고, 반독재 형이상학 투쟁, 그리고 늘 좋은 노래들이 우리들 앞에 동막리 영화의 장면처럼 터져나왔었다. 그러면 무엇인가? 그랬다는 것인가? 기생수의 날개는 그런 것이 있다. 그것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우리는 일본이 늘 언제나 기생수, 끌려다니는 속사정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기생수, 그것을 볼 때마다, 머리가 쩡쩡 거리면서, 그들의 내면과, 두뇌, 우뇌와 좌뇌, 그런 것을 동변상련의 것으로다가 알게 되는 것이다.
스님들은 모기에게 물리고, 십자가를 거기에 찍지 않는다고 한다. 자기들은 불교이고, 십자가는 기독교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맞는 말이다. 만일 십자가를 찍으면, 불교 안에, 스님들 중에 얼마나 많이 사도 바울의 제자들이 있는지 우리는 짐작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호국 불교, 삼립 호빵, 우리나라가 괴물들의 침입을 받으면, 나가 싸우다,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와 같은 사랑과 환상의 부목사들인 것이다.
무슨 특별한 무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것이 환상의 실재로서, 국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체의 이미지는, 백 명의 목숨과 같다. 김소월의 시가, 때로는 만 명의 목숨이듯이. 그러나 김소월의 시와 같은 것들이, 잔뜩 기생수, 모여 있다고 한다면, 다만 기생수, 만화에 불과한데도, 백만명의 도시를 구성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와 같은 구도의 지배 방식, 그것이 매우 분명하게 간화선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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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못한 채로, 다만 여수나, 통영, 영등포, 그리고 영남에서 태어났다는 죄로, 원균, 끌려다니던 것들이 많이 있다. 호남은 이상하게 막혀 있으나, 영남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영남 출신 교황이 이번에 탄생하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인 것이다. 저번에도 그렇고, 생각해보니, 저저번에도 그렇다. 영남 출신은, 항상, 교황이 된다. 조영남이 그래서, 이처신, 노래를 부른 것도, 자기들이 영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세계 요직과 팝가수가 되는 것을,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유가 있으려니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외국에 가서 싸운다고 하면, 다만 외국 아이들로 보이지 않고, 영등포 애들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것은 슬픔이다.
틀린 말이고,
동시에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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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다. 외국 사람들인데, 자주 한국에 있고, 주로 한국에 있고, 한국말을 쓰면서, 그들의 세력을 확장시키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미국인들은 미국어를 잘하지 못한다.
그것은 퍼즐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즐겁다는 것이다. 두 번 즐겁다는 것이다. 토토즐은, 토요일 토요일은 두 번 즐겁다는 것이다. 그것은 영원하다. 우리가 일본 만화를 보면서, 한국 사람들이 아라이 핼멧을 쓰고, 일본 사람들의 쓸쓸함을 볼 수 있듯이, 한창때의 헐리웃 영화를 보면서, 영어가 사라지고, 다시금 영어가 생성되는, 그들의 쓸쓸한 기계 장치의 하나님을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나처럼 친구들이 모두 사라지고, 직장도 대학도 아닌 것을 다닌다고 하면, 지능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 지능이 확 떨어진다고 하면, 인간처럼, 차라리 해남 어느 곳의 산에서, 산중에서, 차 타고 다니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생수처럼, 확 떨어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덜 떨어지고, 때로는 비행하며, 기생수 이편까지를 처음으로 스킵하지 않고 영화를 보았던 것처럼, 과거에, 보았는데, 불 꺼놓고, 싸운드 빵빵하게 해놓고, 너무 마음이 아픈 것이었다.
이제는 아이들은 기생수가 기생충보다 우위에 있는 세상에서 살아야 할 것인데, 반독재 형이상학 투쟁을 하던 형님 누나들은 다 어디에 가고, 얼굴이 터질 것처럼 슬프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기생수는 형식과 내용이다. 우리가 이와 같은 칼럼의 즐거움으로 접근하는 것은, 형식과 형식, 그리고 즐거운 말과 어휘로서의 핍진한 내용인 것이다. 세상은 덜 떨어지고, 비행하는 것들 천지이다. 대학교수들은 비행하는 것들인가? 그리고 비즈니스 석을 타는 사람들은. 스튜어디스들은 비행하는 것들인가? 그 음악들. 그것이 삼합. 찬송가. 클래식의 향연. 그리고 한국 가요들. 팝송들. 그리고 월드 뮤직들. 사합. 오합. 육합들. 샤미센들......
태초에 우리 몸과 마음에, 가라다, 알 수 없는 거대 모기들이 몰려와 우리를 물고,
......
그래서 처음으로 마태복음을 짓고,
아이들의 맨 처음의 기억에
그것을 놓았던 것을 기억할 수가 있다......
그것은 플라톤의 상기이다......
약간 광주 사태 때의 시민군 짚차가
지리산의 섬진강에까지 다다른 느낌이 있다......
반독재의 형이상학은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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