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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새로운 삼일운동

by 마음대로다 2024. 3. 1.

 

 
 
 
 
 
 

우리는 국경일날, 학생이 되어, 공부를 할까 하지만, 평소 가고 싶었던 만화방에 갈 수도 있다.

거기서 무협지를 읽는 것보다, 좀더 말초적으로 완벽한, 그런 내용들이 나오는 것들을 빨리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만화책 표지가, 이렇게 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고를 수 있다. 나부터도, 내용을 보지도 않고, 다른 책들과 함께, 신의 아들, 도시 정벌, 당구 삼천과 날제비, 그렇게 자리에 앉을 수 있다. 그런데 내용이 다만, 한국어 에세이인 것이다.

 

그렇다면, 책을 놓을 수도 있다.

 

도대체 어떤 삼일정신이 있어야, 순간, 책을 놓지 않고, 도리어 들고, 내용에 잠시나마 탐닉할 수 있겠는가? 

 

그것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

 

모든 관념은 천사일 수도 있고, 사탄일 수도 있다.

그것이 분명히 정해져 있지 않다. 그리고 사탄은 최대한, 민중들의 가능성을 요구한다. 

저절로 사탄이 되는 것들이 있는데, 권력과 돈을 들여, 그들을 사탄으로 만들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공부만 했다하면 사탄이 되고, 공포에 절고

예술만 했다하면 사탄이 되고

영화만 찍었다 하면 공포에 절고,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부지깽이 많은데, 무엇하러, 돈도 별로 없는 사탄이 신경을 쓰겠는가? 

 

그것은 맞는 말이다. 

 

천사는 오직 삼일운동을 하는 이들이 천사인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는데,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삼일운동이고

삼립호빵

 

샤니

 

연애를 하지 않는데, 스스로 연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삼일운동인 것이다. 

 

모든 것이 천사가 되고 있는데, 그래서 사탄이 틈만 나면,

절기만 되면, 자기들을 무슨 테껜 데몬들처럼 자기를 드러내는데,

그것은 삼일운동만 했다 하면

 

사람들이 천사가 되어서

마지 못해 그러는 것이다. 

 

*

 

우리는 충격을 받고,

이렇게 짧은 시간, 지식을 받고, 행복했다가

다시금 삼일운동

헤어지는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수원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모두 읽고

나오는데 주인장 같은 이가

 

새로운 삼일운동을 하자는 것이지

하면, 우리는 그것의 

 

아무튼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크게 라디오를 켜고....

 

사람들이 주자를 돕지 않는 것은

모든 관념과 재산이 우리나라의 것이 아니라

일본이나 북한 중국 대만의 것이라는

핑계의 흐름적 가능성이 있어서인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주자는

복된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