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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인물과 가정: 가정이맹어호: 나카모리 아키나론.......

by 마음대로다 2024. 2. 23.

인물과 가정: 가정이맹어호: 나카모리 아키나론.......

 

 

 

 

 

 

 

 

 

 

우리 한국 사람은, 또다시 선덕여왕을 찾는다. 그것은 병이다. 첨성대. 혹은 병자호란.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잘난 사람이 실제로, 남자가 없기 때문이다. 최불암과 같은 수사반장도, 늙어서는 먹을 것만 찾아다니는, 좋은 고기만 찾아다니는, 호랑이 같지 않은가? 우리가 연극을 좋아하는 것은, 연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기를 우리가 높이 사는 것은, 대사의 지배력보다도, 그래도 인간적인 기능이 거기에는 담겨 있기 때문인 것이다. 대사가 감동적이면, 연기를 못해도, 우리는 눈물을 흘리고, 도리어 연기를 못하면, 더더욱 눈물을 흘리게 된다. 누군가, 어느 단체에 전화를 걸었는데, 자동응답기가,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자기 오빠, 언니, 삼촌, 이모가 일하고 있대서, 눈물을 흘리고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자기가 눈물병에 걸렸는지. 그런데 다음에는, 어떤 할아버지가, 자기 손녀, 손주가 일하고 있대서, 똑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런 자동응답기는 정말, 그런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눈물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애매하게 눈물병에 걸린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사람은, 그것도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선덕여왕 찾고, 첨성대 찾고, 국사 교수들, 교주들, 그런 것은 이미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처음에는 말들이 오가고, 말들이 관계를 맺지만, 늦은 저녁, 첨성대의 불빛 아래서, 도대체 무엇과 관계를 맺을지는, 천문학만 아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호랑이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동물들 중에서는, 우리가 호랑이에게 먹히는 한이 있어도, 가장 색상이 선명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반드시 동물이 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호랑이가 좋을 것이다, 마지막 다짐을 하는 것이다. 양발로 걷는다 해서, 곰을 그렇게 높이 쳐줄 것이 아닌 것이다. 동물이라면, 네 발로 걷는다 해서, 나쁜 것이 아니고, 그 모든 것에서, 인간이 동물이 된다면, 호랑이가 그 모든 숲의 그림자 중에서 으뜸이기 때문이다. 사자는 그렇다. 사자는 너무 밤송이를 닮은 데가 있다.

 

하지만 어째서 인간이 인간이 될 것이지, 동물이 되는 것인가? 그것은 인간의 역사는 반드시 퇴보하게 되어 있다는, 그런 회의론을 밑장 빼기, 깔고 있는 것이다. 도박 영화를 보고, 인간이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그것이 바로 밑장 빼기인 것이다. 아귀가 그것을 지목한 것일 수 있다. 모든 영화가 그렇다. 모든 영화는, 남미의 중앙역 같은 것이다. 가다 못 가는 것이고, 중간에 거얼무 같은 곳에서 내리는 것이며, 그것도 아니면, 마지막 잔치를 벌이고는, 끝이 나는 것이다. 마태복음에서조차, 우리는 예수님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은 진정 숨 막히는 정신 문학의 절정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기교에 찬 것일 수 있다. 무게가 있는 존재는, 결코 물 위를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것을 믿고 떠든다는 것은, 우리가 진정 어느 중앙역에 내려, 안개와 함께, 개 같은 내 인생,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덕여왕 찾고, 첨성대 찾고, 방송사에서, 갑자기, 판소리로, 피를 토하는, 그러니까 판소리를 하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누군가 피를 토하는 것으로, 판소리 하는 것을 대신하는 것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인물이 없다는 것은, 강준만, 다만 우리나라의 비극만이 아닐 수 있다. 사람들이 늘 중앙역끼리, 서로 맞추는, 벌거벗은, 그런 것을 강연하고, 중앙역 같은 학생들이 그것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에는 말들이 관계 맺지만, 깊은 시간 속에서, 심각한 것이 관계를 맺는 단계와 거짐 같은 것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가정을 보면서, 반드시 언젠가, 반드시 훌륭한 인물이 나올 것으로 믿었다. 과자도 맛있는. 그것이 바로 해태 타이거즈였을 것이다. 그리고 코드 네임. 기아 타이거즈........

 

지금은 돈이 없고, 부족하고, 좀더 모아서, 엠티 공칠을 사려고 하는 것은, 아키나의 샌드 비치, 베이지, 그런 마음일 것이다.

 

과연 마음으로 공부한 것도 공부한 것일 수 있을까? 마음으로 간음한 것도 간음한 것이면 말이다. 누나를 싫어하다가, 누나를 좋아하는 것은, 가정이맹어호 같은 것이다. 그것은 진정 결혼 생활과 비슷한 것일까? 언젠가 말한 적이 있지만, 인간은 몇 개의 내용으로, 항목으로, 거짐 모든 정신의 변천을 채우고, 대신하게 된다. 우리가 어려서 문학 공부를, 나이가 들어서도 쳐주는 것은, 어려서 문학 공부가, 성경 공부, 신학 공부가, 나이가 들어서 행하는 것과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철학책까지 읽었다면, 사실 대학에 가서 공부할 것이 따로 없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매우 쾌적하다는 것. 여자들이 좀 더 화장을 잘하고, 집에서는 똑같이, 남동생이나 오빠와 비슷한 얼굴이었다가, 대학에서는 좀 더 여성적이 되니까, 그런 차이만 있을 뿐인 것이다. 그리고 수동적으로, 피동적으로, 동팡밍주, 그렇게만 있다가, 직접 말하게 되면, 일종의 상해탄과 같은 열희가 되는 것이다. 집시였다가, 퀸이 되는, 집시 퀸......

 

그렇다면, 어째서 철학자가 세계적으로, 한국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계속 선덕여왕을 찾아서인가? 그것은 맞는 말이다. 선덕여왕을 찾아서, 철학자가, 미천왕,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는 어째서, 가정이맹어호,

 

인간이 되는 것인가.....

 

그것은 미스테리인 것이다.

 

부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