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적인 지능의 퇴화
우리가 옛날을 생각할 때, 옛사랑, 늘 언제나 허균적인 지능의 퇴화를 따라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처음 듣는 말이라면, 앞으로는, 아프리카, 아프리카 청춘이다, 그러면 좋을 것이다. 지능이 퇴화되었다는 것은, 미모가 퇴화되었다는 것과는 다르다. 미모는 퇴화되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어쩌면 숨 가쁜 소식통이다. 허난설헌은 굉장히 예뻤을 것으로, 신비화된다. 여신화되고, 전설의 고향 된다. 왜냐하면, 조선에는 이렇다 할 인물이, 여성적인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하긴, 남자도 없고, 유지인이나, 정윤희나 있고 나서야, 우리는 해외여행의 자유화를, 두발 자유화,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그 이전에는, 여자들은 다들, 쿤타킨테를 보고, 너무 허물없이 눈물 흘리고, 그래서 샤론 스톤이 나오고, 휘트니 휴스턴이 나오니, 그 시절의 신석기시대가 송두리째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래서 신윤복의 미인도는, 압구정동, 압도적인 것이었다. 허난설헌은 자기의 명성을 위해서, 자기 동생 허균을 희생양 삼았다. 그것은 어쩌면 미국 영화, 양들의 침묵, 양치기 목자와 같은 의지요, 의도였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은, 고종과 순종, 그 무렵의 왕가의 이상한 얼굴들을 남기고, 이상하게 생긴 것으로 보면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왕가의 것과 비슷한데, 안창호와 황순원의 잘생긴 얼굴을 남기고, 허균의 지능의 퇴화가 아닌, 조선 왕조의 몰락을 맞이하게 되었다. 반면에 일본은, 서로의 명치를 가격하는, 혹은 보호하는, 그것들로 근대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보니, 허난설헌이 갑자기 거북선처럼, 갑자기, 갑자원, 굉장히 아름다운 얼굴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허균의 지능 처참과 관련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지능은 항상 중요하다. 그것이 임진왜란이, 그 두 자매의 모습으로, 남매호랑교처럼, 지금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일 수 있다. 나는 항상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그런 전시행정과, 고고학발굴, 사랑의 고고학, 그런 이들의 네안데르탈인 같은 좌표를 안타깝게 여기곤 한다. 그들은 기어코, 이상한 종로에서, 한글의 어떤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은 항상, 사람을 향해, 복싱, 오대수처럼, 연습을 해도, 그것이 성공할까 말까 한다. 하물며, 관계가 느슨하고, 논리가 불분명한, 비트겐슈타인류의 혼합된 장식들로 가득한 시공간들이, 좋은 것들을 남길 리가 만무한 것이다. 어쩌면 그것들의 각축장 같은 것일 것이다. 이미 늦고, 낮고, 깎여서 시작한다. 녹고, 이지러지고, 녹슨 상태에서 시작한다. 장식이 먼저고, 고서가, 창평이, 그저 나중을 찾거나, 그것과 동화되거나,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나고, 사위가 멋진 붓글씨를 쓸 줄 알고 기다리다가, 강남 성모 병원에서 함께 죽는 노부부의 삶처럼, 그것이 숱하게 반복되어도, 어쩌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자극을 주고, 비탄을 주며, 탄피를 주고, 탄지신공 같은, 홍콩 영화나, 무협 소설 같은 용어를 준다. 굉장히 가슴이 아픈 것이다. 허난설헌이 굉장히 예뻤을 것 같은 규원가 밖에 없다. 어쩌면 난중일기가 한창이던,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순간에도, 허난설헌의 거북선이, 나타나, 이미 깎이고, 눌리고, 펴지지 않는 상태로 평생을 살아가던 조선 군인들에게, 힘을 주었는지도 모른다. 허난설헌이 굉장히 예쁘고, 허균의 지능과 금단의 사랑을 나누고, 지능을 펴주고, 그래서 홍길동전을 쓴 것이기도 하다는. 순서가 뒤죽박죽이지만, 금세, 뭔가가 전광석화처럼 지나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강원도에 눈이 내리면, 사람들은 멈추고, 다만 관동만 팔경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만, 옛날에는 더 그랬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조선왕조실록을 읽지 않고, 늘 북한 사람들이 뇌물로 먹고사는 것으로 밖에, 유추하는 바가 없고, 시계라고 있는 것이, 영의정이나 좌의정이, 사실은 굉장히 예쁜 궁녀 몇을 짝사랑했다는, 그런 자격루의 풍경이나, 역사적 사실로서, 겉으로는 이순신 장군상이 있고, 세종대왕상이 있지만, 실질로는 자격루의 내용이 정답고, 뭔가 모르게 보카치오의 근대적 미학의 한 장인 것 같고, 웃음이 있는 것 같고, 그렇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팰리세이드 신형 페이스오프도 그렇다. 처음에는 동양 그림 양식 중에, 책과 책장, 그런 문방사우를 담아낸 것이 있는데, 다른 것을 다 재치고, 오직 책들만, 창평 고서 할 때, 담양 창평 고서 할 때, 그런 고서들로만 가득한 것을 보여주고자 하나,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매일 같이, 정말이지 허구한 날, 하루도 빠짐없이, 그런 복장 터지는 웃음의 영웅처럼, 마을에서 정말이지 국정원의 암약처럼, 암암리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떡보라고 한다면, 그런 사람이면, 도무지 탈 수가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누구도. 인터넷 유명한, 마치 신흥사대부 같은, 자동차 평론가들도, 그것을 언급할 수는 없는 것이다. 무령왕릉의 벽돌들은, 내실 벽돌들은, 그것이 책인지, 아니면 떡인지 모르는, 떡살인지 모르는, 당시 중국 양식을 답습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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