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샾314

멀쩡한 이순신도 이것들이 재미가 들렸던 모양이다. 문둥궁. 돌궁. 그렇지 짓지를 않고 전현무. 현궁..... 사람들은 경제적 동물이라고 이것들이 그나마 내게 좋은 인상을 갖는 것이 내 글과 시간 때문이라고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 상식의 아픔을 딛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것은 아니로구나 하는 한 길 밖에 없다..... 혼자 살기 시작하면 더욱 가관이다. 팔을 튀기고, 눈을 뽑고, 틈만 나면 현궁을 먹고 하면 에이사레이더가 보다가 집도 주고 조계종 절도 주고 ..... 개심을 하면 되지 않겠는가? 육본에 가서 때로는 국정원에 가서 그래도 예전처럼 말을 하면..... 하지만 현궁을 먹고 에이사레이더가 쏜 것을 먹은 다음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자주포..... 항상 쏠리게 된다..... 항상 2020. 10. 10.
슬픈 유식 신약성서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가? 어쩌면 계획 전쟁이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을 고쳐먹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서로 싸웠는데, 저녁에는 함께 노래 부르고, 노래방에 가고, 춤추고 노래하고, 장사도 서로 잘했다면, 그 둘이 싸웠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 것이다. 우리들의 생각은, 촉촉한 논리, 실은 논리가 아니라, 그것의 행복한 연속에 의지할 때가 많은데, 그래서 그것을 생각이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싸웠다가, 서로 상처 입고, 그런 상태로 자연스럽게 생활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우리가 공포 영화, 전쟁 영화, 전쟁 참혹 영화, 전쟁 공포 영화를 보고, 다시금 생활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 것을, 경험을 통해서 잘 알지 않는가.. 2020. 9. 17.
국사의 몰락 국사의 몰락 우리는 함께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국사가 몰락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여자들에게는 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는데, 어쩌면 수업 시간 전에, 책을 읽지 못한 대학원 입학, 나도 같은, 동료에게, 줄거리를 설명해주던 여자아이의 목소리를 십분 넘게 내가 듣고 있었던 것 같다. 말하면서 나를 보았고, 나는 계속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못생긴 가수 버전의 여학생 얼굴을 보고 있었다. 원래 남녀 사이에서, 단군 이래로, 창세기 아담과 하와 이래로, 물끄러미 사람을, 서로를 장시간, 쳐다보는 경우는 없는 일인 것이다. 그때 이후로, 나는 여자의 얼굴에서, 논리를 찾아본 적이 없다. 어떤 사건, 즉흥적인, 자기 집 이야기, 그리고 숱한 불특정 타자와 미필적 고의는 쳐다보았던 것 같다. 그러나, 길을.. 2020. 8. 3.
좋은 NA 좋은 NA 서울대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다가, 일본 만화를 본다는 것은, 일제에 굴복한다는 것을 뜻한다. 페니스. 혹은 윔블던. 모두가 좋은 기억들이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그 중 하나, 아주 안 좋은 기억이 있으면, 우리는 자투라는 사탄이 가져간다는 원리에 따라, 이내 사탄에게 굴복당하게 되는 것이다. 자투리가 없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가? 하차투리안, 차두리가 없는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그렇게 독서 모임만 하기로 하다가, 여성 회원 한 명 있다고, 술도 마시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것이 당연하다고 해서, 당연하다고 여기지 말자. 새벽에 일어나, 괴조가 우는, 내부의 감각, 그것을 달래는 생수 한 잔. 내가 좋아하는 시 중에, 새벽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소리 비슷한 것이 있는데, 완성도는 없대도.. 2020.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