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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인간에게는 보석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슬픔이다.......

by 마음대로다 2015. 8. 18.

인간에게는 보석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슬픔이다.......

 

 

 

 

 

 

 

 

 

 

 

보석어는 진실된 말인가? 보석어는 반짝이는 말인가? 보석어는, 부석사, 금강경 같은 것인가? 다 맞을 것이다. 보석은 보석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붙어봐야 아는 것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보석어가 참 보석어인지 붙어봐야 아는 것이다. 나는 그 잔을 내게서 멀리할 수 있으면 멀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중에 묘한 합성감을 느끼면서, 기도했었다. 조용필.

 

주자어류라는 것은 언어학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주자가 말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눈이 동그래지고, 어안렌즈처럼, 충혈되며, 토끼눈처럼, 눈에서 레이저 빔이 나간다. 그것은 성리학적으로 정당한 것이며, 바른 것이고, 바른손, 때로는 아침 햇빛 같은 것이다. 모닝......

 

아트박스......

 

그러나 그것의 현격한 이상물질이 빠르면 빠를 수록, 그것의 물감을 손에 잔뜩 묻히고, 잘 씻으면 씻을 수록, 도리어 훌륭한 자기 매질이 된다. 클래식은 매질이 필요하고, 매질이 없는 클래식은 상상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남의 매질을 너무 많이 가하다 보면, 그 사람은 분명 주자어류의 시간 안에서, 자갈치 시장에서의, 어류가 된다. 어느 냄새가 심한 사람이, 언더월드에 가면, 성모 마리아가 되는 것을 사람들은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주자어류의 내용은 알차고, 물고기 아파트 같고, 평생, 내 평생을 공부하고 싶은 동양 사랑의 극치처럼 느껴진다. 동양학을 하면 할수록, 묘하게 김용옥 같아지는데, 주자어류를 하면, 금세 힘을 회복하고, 서양과 상대등해지며, 성골과 진골을 몇 달이면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환단고기가 거기에 참으로 덧붙여져 있고,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는 중국 전체 역사의 창조신화이기도 하다. 성리학적 주자어류가 없으면, 우리의 과거는 모두가 매몰되고, 아무런 육지와, 학교와, 선생을 약속받을 수가 없다.

 

보석어는 지금까지 인간의 역사를 감추고 왔다. 여자가 역사 속에 한 사람도 없었으면서, 지금 내 앞에서 보석어의 높은 위용을 과시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보석어는 늘 새로운 힘으로, 따라 다니면서, 주자를 괴롭힌다. 자기는 일본 옛날 가면라이더처럼, 그러는 줄 모르고 그러는 수도 있다. 그러는 줄 모르고 그러는 것은, 예수님이, 그리고 사도 바울이 아끼고 사랑한 대상의 모습이기도 하다. 일본의 현대문학은, 일본의 현대 드라마와 영화는 참으로 누란지세 위에 있다. 아프리오리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뒷풀이오리도 없다시피 한다. 오직, av만이, 오직 오디오비디오 시스템만이 오오사카 시장의 군함도처럼 높게 날아, 아프리오리가 하나도 없는 고어적 일본말이나 되풀이 한다. 그 절묘한 인문주의는, 그 혈통적 신라주의는, 수많은 게이샤들과 사무라이들의 무덤이다. 수구초심. 결초보은. 각골난망.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하는 말들이 죄다 사무라이에게서 나온 것인 줄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조선의 역사는, 사무라이들이 죽기 전에 소설로써 남긴 것들의 소서행장이라고 해도, 나는 뭐 반대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현재가 하나도 없이, 드라마로 목이 잘릴 때, 딸 찾으러 갈 때, 그 레오파드, 현재가 하나도 없이 익산의 향연 교향악이나 들으려 할 때, 현재가 하나도 없이 자기 아들 찾고, 조퇴 찾고, 버틀란드 러쎌 할때, 나는 그 정도로 사금을 모아 채취했다면, 조선왕조실록 같은 것은 육교 위에 붙어 있던 껌딱지 정도가 된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들은 거기에서 생기를 느낀다. 관념은 어린아이에게도 두렵기 때문이다. 그 변계소집성. 이렇게, 이렇게, 또 이렇게 하면, 그나마 작은 학을 접을 수 있다는 이데아적 형상은 눈물겨운 것이다. 포인트가 낮고, 시력을 적당히 헌납해야 생존의 우두머리가 되는 모국어라는 것은 세계의 비참이고, 그것의 약용으로 먹는 것의 게시이다. 정약용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공허하고, 뭔가 아는 듯 하고, 똑똑한 듯 하면서, 뿌리치는, 뿌리를 기여코 캐내어 치는 모습이 전경으로 피어오른다. 주자가 격물치지, 격물치지 했던 것도 무리가 아닌 것이다.

 

 

보석어는 굴절율이다. 여자들은 굴절한다. 아름답다고는 하나, 시간이 걸리고, 또한 예쁘다고 하나, 사용가치를 상실한다. 그렇게 모으고 모아서, 남자를 만나, 어깨에 날개를 달고자 하나,

 

 

 

 

 

논개라는 이름은 너무한다 싶다......

 

 

 

동시에 내 좋아하는 익산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청라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