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말 같은 조선대학교 본관에 관한 한 상상
나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을 부정확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시는 산문시이며, 산문은 시적이고, 소설은 비교적 짧고, 인물들에게 과도한 대사를 부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을 대언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들 간의 말을 대언하는 것 같은 것은 너무, 밥 먹다가 발언하는 것 같은 체급이 그러한 것이다. 그래서 얻은 소득이, 산만한 제목과 매력 넘치는 내용이다. 그래서 얻은 소득이, 음악과의 매우 간단한 교제이다. 어째서일까? 과학자들은 분석할 수 있겠는가? 물론 고전적인 철학책들은 모두 실제의 음표들처럼, 아름다운 음악과 호응을 한다. 그러나 나의 작업들은 모두, 지금까지 한결 같이, 그것의 부정적 가능성들을 제거하고, 공허한 회전을 설득하고, 눈에 보이는 민중적인 대상들에 눈을 뜨게 하는 것이었다. 소녀들의 삼단 논법. 아이돌이 지나가면 좋아하고. 해병대들이 단체로 긍정의 대답을 할 때, 훈련 중에, 악이라고 한다면서. 좋아한다. 싫어한다. 공부한다. 피곤하다. 일어나서 매점 간다. 늦으면 못먹는다. 삼단 논법. 뛰어간다. 돌아와서 못먹었어 씨뱅. 남자처럼 소프트하게 욕한다. 음악 듣고 좋아한다. 클래식 음악 듣고, 아가페나 클레오들을 상상한다. 내가 한신대에 갔을 때, 내가 패션의 공중을 지휘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자들 사이에서 청바지에 검정색 자켓이 유행하였고, 스트레이트 파마가 유행하였다. 그 시절의 강의 중에, 한신대 채플에서의 신학교 교수의 것만큼 남자가 듣기에도, 여자가 듣기에도 좋은 것이 없었다. 김경재 교수의 문화 신학이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었고, 오영석, 황성규까지도, 이콘 킴, 교육학과 교수들도 할 것 없이 하나도 어려운 말들이 없었다. 그러나 나 아닌 한신대의 원죄처럼, 마치 특별한 노선이 있는 것처럼, 외식에 빠진다. 조선대학교를 책임질 수 있는 단체는, 조선대가 본관을 형상으로 하고 있다면, 저 멀리서도 눈에 그냥 보이는, 거의 유일하게 한신대 신학과와 주변 학과 교수들이었다. 내가 학생들과 다만 무분별하게 있을 때에는 막연하게나마 스페인의 무적 함대,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상상을 하자면 비슷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예수 신앙으로 나아가자, 그들은 상대성이론적으로 급격히 바리새가 되었다. 나는 제도권 사람이 아니다. 어떡하나? 돈도 없고, 김하늘은 전화번호도 모른다. 돈도 있고, 번호도 아는데, 쑥맥이고, 참여정치를 못해서 안만나는 것이 아니라. 돈도 없고, 차도 없고, 오토바이만 있고, 전화번호는 몰라서 연락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조선대학교는, 주변의 평범하고 견실한 사람들 사이에서 특색 있는 호남 두번째 명문이었다. 본관을 보고서 좋아했다. 키 큰 나무도 자라는 것이 아닌가? 내가 갔을 때는 열 여나무 살 때였을 것이다. 아름다움이, 그것이 도식적인 의미에서는 숨바꼭질인데, 그때부터 이미 드러나고 있었지만, 지금처럼, 묘하게 새로 잘 짓는 건물들과, 무식하게 두꺼워지고 높아지는, 영양제 주사를 따로 맞힌 것처럼 나무들이 우람하지 않았다. 완전 타이트해져 있고, 그 타이트해져 있는 것이, 아름다움의 운명처럼 되어 버렸다. 그 아름다움이, 나는 늙었는데, 아직도 싱그러운 처녀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처음으로 두렵기 시작하는 것이다. 바리새는 학교가 아니다. 예수는 오직 그의 인자하심으로만 우리에게 실체로서 존재한다. 바리새는 독백의 입김 같고, 공중의 마찰이 없진 않으니까, 범주적인 경찰서 같고, 경찰차 같고, 경찰차 닦고, 교통 정리를 하는 선한 인상도 주고, 바리새는 자기 할 일 하고, 때로는 어린아이 같고, 먹을 것도 팔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최선 고시원, 노력 고시원, 탤런트 이진 같고, 착한 나의 행성 같고, 내가 녹차를 먹고 배가 아프다고 하자, 진실로 미안하다고 대응하는 피씨방 여자 근무자 같다. 바리새는 예수의 강연에 그 어느 것도 전면에 나타나지 않고, 건물 같고, 나무 같고, 새 같고, 발이 세 개 같다.
우리는 고종 황제를 상상할 수 있다. 주변은 모두 바리새이지만, 명성황후만큼 가장 아끼는 총명한 준비된 말세의 훌륭한 아내가 있을까 싶다. 그녀도 바리새이다. 그것의 공간물리학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 나는 조선대학교 본관을 어제 다시 보고는, 저녁에 고시원에서 한자 연습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고종은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고, 갑자기 어디서 난 것인지 모르는 칼을 꺼내다가 육상산이 외쳤다는 우주를 가로지르는 것이다. 그 짧은 순간에, 여자는 자기가 그나마 남편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고, 국정에 참여하고 싶었고, 다만 언급하고 싶었고, 청나라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이웃 나라를 가리킨 것 뿐이었으며, 그것이 다만 일본이 아닐 뿐이래서 그런 것 뿐이고, 말이 조금 심할 수도 있고, 자기에게 머리가 없는 것도 아니며, 그게 겨우 잘하는 한국말로 하자는 것인데, 자기도 넘치는 말을 할 때가 있고, 저번처럼 이번에도 남편의 한 짜증의 대상이 될 것으로도 예상했는데, 그것이 칼날이 되어 날아올 줄은 진정으로 몰랐던 것이다. 목을 내미는 것은 죽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일에 작은 모습으로나마 돕고자 하는 것 뿐이다. 황제는 어째서 문 밖에서 군관이 쓰러져 죽어있는지 모르겠고, 서둘러 그 칼을 집어 가져왔는데, 맞은 편에서 누군가 침입하는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일본인은 황제를 찌르려고 했으나, 민비가 가로막았고, 황제는 알 수 없는 괴력으로 죽은 아내를 옆에 두고, 다섯 여섯 명을 물리친다. 마지막 오야붕이 자기도 죽을 것 같으니까, 생각의 미디적 기법을 활용해서, 그나마 민비를 암살했다고 선언하고는 돌아가는 것이다. 불쌍한 것은 민비인 것이다. 어디서 태어나서, 어떻게 자라나, 미국 영화 taxi driver가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그녀의 눈에 담긴 좋은 것은, 좋았던 것은, 아름다운 정원이고, 정물화였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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