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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샾

종마와 시장

by 마음대로다 2017. 8. 28.












종마와 시장




복숭아 냄새가 가득한 것 같다.

그것은 손에 묻고

그래서 누군가 깎아주고, 디스카운트,

접시에 작은 포크와 함께 주면 그렇게 고맙고 그렇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종마와 시장, 종마와 사장, 종마와 사회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한다. 누군가의 소설이라고도 하고

누군가의 문학 잡지라고 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다만 청사진이라고 하기도 한다 한다. 

사람들은 소설에 목말라 있고, 마치

우리들 슬픈 안약 같은, 한때 선풍을 끌었지만

안알랴줌, 더 이상 뭔가가 없어서

그것의 명사적인 힘이 사라지고 만.....


어째서 소설에 목말라 있는 것일까?

우리는 더 이상 독재 사회 아래 억압 받고 있지 않고

영어를 열심히, 과도하게, 무조건적으로다가

그렇게 하다보니까 다만 한국어적인 능력만

배가가 되는 슬픈 물리적 좌표, 그물망 안에

살고 있지도 않다. 누군가는 수학을 포기하는 것처럼

드디어 본질적인 영어도 포기한다고 한다. 

우리가 수학을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영어 또한 포기할 수 없다. 내가, 개인이, 작은 소자가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얼마나 세상은 물 같고

얼마나 영어권 사람들이 불쌍한지 모른다. 


얼마나 호주나 뉴질랜드를 가다가

마치 우리 작은 지구촌에, 갈 곳이 없는 것처럼,

티비라는 우리의 막강한 친구가, 돈 많은

그냥 거기서 우리들 드라마도 올 올케를 할 것 같은

무조건 이야기를 짓고, 사연을 만들고

최근에, 가장 핵심적인 시간에

조지아라는 나는 미국인 줄 알았음, 그런 곳을

찾아가니까 마음이 금방 바뀌지 않은가? 

대체 누가 호주나 뉴질랜드 유행을 만드는 것일까?

영어는, 영문학은, 심퍼씨, 복숭아 안에 있는

불쌍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두 번 불쌍할 수 있고,

어떻게 발음도 이상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단 말인가?

인도를 사랑할 수 있다면

호주를 더욱 사랑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이다. 


나는 늘 서울대에서 리얼리즘을 공부할 수 있고

리얼리즘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해온 것 같다. 

어쩌면 이번 엠비씨 뜻 밖의 시간대의 

조지아 같다. 그래도 가끔, 우리는 영어를 쓰고

영어 아닌 외국어를 쓴다 해도 다 같은 영어라는 것을

세삼 깨닫는 것이다. 조지아는 남자 같다. 호주는

다시 말해 오스트레일리아나, 뉴질랜드는 여자 같다. 

그러나 조지아도 금방 여자 같아진다. 그곳 유명한 

쏘나에 가서, 열탕과 냉탕을, 일본 소설 제목처럼 오간다 해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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