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아프리카 사자가 잘 생긴 이유
한 명의 며느리가 필요하다면
참 한효주가 머리 속에
저와 같이 꿈과 같이
떠오르고 생각난다.
무릎은 뜨겁고, 충분히
바람을 쑀는데도 뜨거우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실질적으로 여러 아내가 있대도
며느리는 한 명만 데리고 가고 싶고
어떻게 늘 이상하게
한효주만 생각난다.
어째서 아프리카 사자는 잘 생긴 것일까?
과연 그와 같은 생존의 비급
진화의 다윈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일까?
저렇게 슬프게 몇날 며칠이고
슬프게
저렇게 C
저렇게 S
다른 아무 생각 없이
첼로를 연주하다보면
그것을 알 수 있을 것도 같고
그래도 모를 것 같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