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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샾

인상주의

by 마음대로다 2017. 9. 25.






인상주의










우리는 핀 드 발이라는 가뇽의

소품을 좋아한다. 그것만 열 번 듣다 보면

어떤 예쁜 여자도 질리게 되어 있지만,

프랑소와 아르디를 보라

그렇게 열 번의 비와

초우, 누군가는 얼리 레인이라고 해석하는

그래서 아무런 낯설게 하기가 되지 않아

다른 누군가는 어째서

그래스 레인이라고 하지 않고

얼리 레인이라고 하느냐 정정을 부탁하였었다. 

그렇게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다 보면

전대 상대, 그리고 쪽문,

그 저녁의 드라이아이스 같은

인문학은 해가 지지 않는 학문이지만

상대는 어느덧 


뉘엿뉘엿


오직 몇 개의 형식과

대체 누구의 울릉도 호박엿인 줄을 모르는

뉘앙스만을 


다시금 뿔피리소리 같은

가뇽의 다른 국문학적 명제를 사랑하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비를 맞다 보면

마치 라 메흐

뭐에 맞은 것처럼

두려움이 생기고

사람은 건물이, 나치 태조 왕건처럼

그려지고, 의지하고,

들어가고 싶어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이다. 서양의 중세

혹은 근대 건축이 모두 그렇게

축축한 것이, 그런 절대의 건조주의보를

두루두루 상징하는 것이었는지 모른다. 


자고 일어났더니,

음악에 빠져


가슴에 별이 두 개가

마치 육본의 중장이 된 것처럼

그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상상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되면

문신 스티커를 판 사람도

만든 사람도 사라지고,

조금 지속력이 있는 문신이라면

문신한 사람도, 인도의 혜나 여신도

그라데이션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니 안 만나본 사람도

만나보았다고 해야 하고

먹어보지 못한 음식도

먹어봤다고 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렸을 때

광주,

모든 사람을 만날 것처럼 여겼고

모든 음식을 먹을 것처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보이져 호의 운명이다......


지구는 아름답고 같은

별 뜻이 없는

통신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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