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래식이야기

광복절 특사: 가상과 섹스

by 마음대로다 2018. 8. 15.

광복절 특사: 가상과 섹스






우리는 슬프다. 슬픔은 우리의 전부이고, 존재이자, 마지막이다. 오메가 시계이다. 알파고는 아니다. 우리는 어제도 슬프고, 오늘도 슬프다. 우리는 어렸을 때, 공부했고, 친구들이 있었고, 야한 잡지를 숨어서 봤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었다. 세계는 신데땅트의 시대였고, 사람들은 너도나도 스떼어웨이즈투헤븐이라든지, 스콜피온즈의 홀리데이 같은 것을 좋아했었다. 그러다가 그와 같은 가상에서 벗어나, 진상, 그러니까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우리들의 존재가 확립되는 것 같았고, 광복하면 더욱 광복하는 것 같았으며, 우리들의 늦지 않은 버스 탑승과, 약간의 부를 갖고 친구를 방학 동안 초대하는 일본인 친구가 있는 것 같았다. 공부의 시초 축적이 없는 일본인 여자 친구가 있는 것 같았고, 여자 친구는 처음부터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 그러니까 그와 같은 과감한 프로그레스가 다만 선적인 특징이 있는 비씨씨튜드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클래식 같은 진상만 남지 않겠는가? 하마트면 그럴 뻔 했다. 지금의 아랍권의 유혈 사태는 그것의 정해진 프로그램일 뿐이다. 우리나라가 가난했던 시절의 동남아시아나, 그들도 얼마나 노력했던지, 만일 그와 같은 관점이면 지금의 홍콩 영화는 도리어 좋은 가상을 벗어던진, 날 것의 유물론들 같으다, 사람들이 진흙 속의 갓파와도 같을 때, 더 나아가면 폴리네시아 같을 때를 상정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것은 진정 반야지에 가깝다. 우리들은 직장을 구하면, 여유가 생기고, 문화 생활을 즐긴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다만 공장이 하나 있대도, 사람들은 그 근처에 상가나, 영화관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을 한다. 그것이 상식적인 도시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의 제국은 인간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다만 어느 한국 소설가의 내용처럼, 우리나라가 미국의 쓰레기장이 되어서, 사람들이 거기서 유랑하면서, 거기서나 겨우 캔이나 포장육 제품을 맛볼 수 있었다면, 나머지로는 갈수록 확률적으로 떨어지고, 아랍은 원유를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분쟁하고, 가난하고, 거미의 기억 상실에 걸린 듯 또 분쟁하는 것이다. 사람은 죽어서도 의식은 살아 있다고, 어떤 일본 시인이, 그 모든 것의 경사를 마침내 발견하였다면, 그것을 시로 쓰고, 슬퍼하고, 이것이 생 날 것으로서의 독립의 날인가 하면서 울고불고 하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아무도 없는 곳의 갓파처럼 있다가, 가끔 교토의 천변에서 발견이 되는, 오히려 갓파가 먹을 것을 건내어, 아이들이 짧은 시간 맛의 질주를 하는, 이럴 바에야 차라리 원유를 갖고 사막에서 분쟁하고, 알라신을 섬기고, 밸리 댄스를 보고, 가끔은 요한이 죽는다고 하나, 피라미드 구경도 하고, 그러는 삶이 낫지 않겠는가 하지 않았겠는가? 우리는 모닝 글로리, 조용한 아침의 나라. 붓글씨를 쓰고. 그러니까 공장이 있고, 상권이 생기고, 덩달아 지방 정부의 세수가 늘어도, 이상하리만치 사람들이 활력이 없고, 이토 준지의 만화 속 사람들 같고, 겉보기와는 다르게 이상하리만치 가난하고, 잘 먹지 못하고, 이상한 것만 잘 먹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냄새가 나고, 이 모든 것이 인과가 하나도 맞지 않으나, 인간에게는 실제로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