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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사탄의 예술적 자신감

by 마음대로다 2018. 8. 19.

사탄의 예술적 자신감






피라미드는, 그리고 고대의 모든 석재 유적은 신비하고, 동시에 사탄과 관련을 맺고 있다. 우리가 아름다운 집을 짓고, 그것에 돌을 많이 써서, 보다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사탄적이다 할 수 없지만, 남자들의 체력과 여자들의 용모에, 사탄에 저항하고, 사탄을 무찌르는 것의 속성이 있지 않음을 우리가 동의하듯이, 그것에 어떻게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석재 미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탄은 모든 것을 초능력으로 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석재의 기술을 온전히 사탄이 갖고 있었다 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우리가 만리장성을 생각하고, 동시에 우리들의 천리장성을 생각할 때 음악적 반응을 일으키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중국을 사랑하지만, 어리석음의 무의식이 작동하고, 판단의, 우리의 천리장성도 자칫 그럴 위기에 우리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자각케 하기 때문이 아닐까? 석재 건축이 별로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그것의 영양분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기는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과학 시대를 살면서, 우리들의 실체가, 그것의 반사실적 아이템을 두고 반대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할 수 없는 것이다. 요즘 같으면, 진지를 파고, 총을 쏘면 끝인 것을, 어째서 성을 쌓고, 처녀성을 지키고자 했는지. 어쩌면 이성계라는 이름은, 그것의 처음을 자각하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린 것의 내용이 아닐까 한다. 너무 소달구지 느리게 다니니까, 성이 필요한 것이지, 살아있는 것 같지, 최소한 전쟁 기간만큼일지라도 엔진을 사용하면, 그와 같은 석재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간의 생명이라는 그림은 쉽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항상, 이순신의 신의 한자처럼, 돌로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성의 것은, 예술적으로도 살아 있고, 첨성대처럼도 아름답고 그런 것이다. 


사탄이 마침내 흑인들을 아프리카에서 해방시키고, 신대륙으로 강제이주시킨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엄청난 고고학과, 거의 초인간적인 인사이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탄에게 한계가 있는 것을 우리가 처음 간파할 수 있는 것이다. 피라미드는 그것의 고지와도 같다. 얼마나 사탄 같은 것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노력했겠는가? 그들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떻게 사탄의 제국과 접선이 가능했고, 교육을 무엇을 팔아가면서 시켰는지는 상상하기도 어렵고, 흑백사진으로나마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아무튼 피라미드는 그 뜻이 그것의 돌의 갯수처럼 많은 것 같다. 얼마나 배우기가 어렵고, 단어 하나가 어렵고, 생각의 전개가 어려운가? 사람들이 얼마나 걸어갈 길이 따로 없고, 진행할 만한 통로가 없으면, 그렇게 분위기를 만드는 모든 채널들의 힘을 받아 미스터 션샤인 같은 드라마를 보지 않을 수 없겠는가? 서울은 집 바깥을 나가면, 가치가 떨어지고, 옷차림이 같고, 직장이 더 좋고, 차가 외제차고 그렇다. 주인공 의식이 있는 것 같아도, 생각보다 없고, 아는 것이 있는 것 같아도, 그것에 심지라는 것이 별로 없다. 미스터 션샤인이 공포 정치를 일으키기에 참으로 적당한 것이다. 배움이 그나마 언덕처럼 더 있는 것 같으나, 그것의 총괄과, 당연한 양적 시그마가, 돌아보면 다만 하기 어려웠다는 경험적 고통 밖에 남은 것이 없는 것이다. 메시지도 없고, 메신져도 없으며, 처음에는 부수적인 것 같아도 남은 것은 정말 카카오톡 밖에 없을 수 있는 것이다. 사탄은 그것의 질량을 정확히 계산한 것 같기도 한 것이다. 두뇌의 압박과, 신체의 피곤이, 반복적인 경험의 내용들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서로 합성하며, 마침내 믿는 것은 모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상이 되는지를 말이다. 사탄에게 공포 밖에 없을 때는, 오직 동양과의 전쟁 밖에 관심이 없었으나, 드디어, 피라미드와 같은 정신을 갖게 되자, 혹자는 있던 것이라는 말도 한다, 드디어 신대륙을 발견하고, 흑인들까지 그것을 채우는 소재로써 활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피라미드는 인신공양이 없으나, 그리스 철학과 바다 하나를 두고 나란히 있으나, 남미의 온갖 것들은 그렇지 않아서, 야만적이고, 때로는 코브라 같고, 문자도 괴이한 것들 천지인 것이다. 사람들은 반드시 그리스와 이집트를 흉내내다가, 마야 문명에 빠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인디오 같은, 동양적인 얼굴을 한 사람들이 선도하면, 더욱 그들이 바라는 일이 되는 것일 것이다. 


어쩌면 일제와 독제의 멸망이 그것의 가장 큰 웃음거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니까 영국이나, 소련이, 미국이, 적당히 일본이나 독일에게 패배를 했어야 하는 것이다. 뒤늦게 독제의 아지트가 달의 뒷편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더욱 우습고, 기상천외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보면, 사탄들끼리 철저한 중앙통제가 이뤄지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물량이나, 전술, 물자나, 기자재, 식량이나 유니폼까지, 그것이 어느 정도는 절로 이뤄졌었던 것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전선을 그 작은 나라가 사방팔방으로 넓힌 것은, 정말이지 지금까지 내 자신에게 웃음거리요, 어리석음의 극치이자, 뭔가 차원을 달리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결론 밖에 남은 것이 없다. 일본은 미국과 적당히 태평양에서 휴전할 것이고, 독일은 소련과 스탈린그라드에서, 싸우다가, 크리스마스 같은 날에, 영원한 휴전 조인식을 가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생각하는 정신이라는 것은 그와 같은, 과시와 파시즘, 나치즘, 일제 천황주의, 그리고 온갖 군인들, 구니스, 그리고 인간 열등의 전선 같은 정신대 뿐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충분히 악마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기들이 날마다 사람들을 잡아먹으면서, 날마다 악마가 되는 경험을 반추해 볼 때, 그들 국가의 사람들이 철저히 평범할 것인가? 아니면 악마가 될 것인가? 두 개의 선택사항만 가진 사람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예를 들면,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할 때, 자기들도 엘에이나 샌프란시스코에 비슷한 지진 같은 것을 당할 줄로 안 것이다. 그것이 실제로 먼저 있기는 있었다. 비슷한 핵폭탄으로 응수해서, 악마들끼리의 휴전이라는 기가 막힌 신화를 그려낼 것으로 믿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일본이 전선에서 밀리더니, 계속 밀리더니, 가슴에 전기 충격을 받고도, 일어나지를 못하는 것이다. 자기들끼리의 레슬링은 그렇지 않았고, 분명한 좀비실험에서도, 수천번 수만번의 실험에서도 분명, 되살아나서, 상대편을 타격하였기 때문이다. 나치가 러시아를 침공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자기들이 다만 독일 지도로써가 아니라, 역사적이고 가공적인 피라미드를 구성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겠는가? 롬멜은 패튼에게 질 때, 이름이 패튼에 비해서 막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하라의 사막에서 거대한 네피림들과 같은, 적당한 총기류를 소지한, 어쩌면 스폰 같은, 좀비 군대들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 처음에 롬멜이 지더니, 어렸을 때도, 패튼에 비해서 묘하게 정이 갔었다, 계속 지고, 결국에는 계속 지다가 완전히 지고 만 것이다. 그러니까 철학적인 아우프헤붕이 이뤄지지 않고, 단순하고 명징한 양적 질서의 방정식을 걸어갔던 것이다. 아무 것도 아닌 러시아가, 태평양을 두고 서로 싸우기도 어려웠을 미국이, 독일과 일본을 물리치고 만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정당하고, 그것이 당연한 힘처럼 보이지만, 사탄에게는, 그리고 끊임없는 첩보전에서는, 그와 같은 것이, 근대 문명의 도저한 영웅이 속절 없이 패배한다는 것이, 도저히 이광수의 말처럼 믿기지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끊임 없는 노력이 이뤄져 왔지만, 한 번의 기회가 실패하고 나자, 평화시의 부단한 말의 질서 속에서는 아예 싹 조차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가 사탄들이 오가는 통로가 되고 있다. 물론 티비까지도 그러하다. 그래서 그들끼리의 출처를 알 수 없는 비교육성이라는 것은, 피라미드처럼 오래되고, 정신병력이 아주 화려하고, 출중한 것들 천지인 것이다. 어떻게 만들다 보면, 논리학적 귀결을 따르게 되고, 도리어 처음을 논리학적으로, 신학적으로, 철학과 문학적으로 화려하게 갔다가, 중간을 사탄의 정신병원으로 전개하고자 하는 일까지도 발생하는 것이다. 분명 악마의 씨라고 했는데, 결국에는 영화가 끝이 나고 나니까, 그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아무튼 인간 의식의 샤이닝 같은 섹스 속에서, 자기 만의 노하우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에게 문명이 화려하고, 때로는 그것을 통해서 행복을 맛본다고 한다면, 그것은 딱히 인간의 노력이기 보다는, 이처럼 거의 태초부터의 사탄이 자기를 희생한 것들의 결과물들이라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인간보다 팔 다리가 하나씩 더 긴, 그와 같은 사탄이 얼마나 예술적인지 모른다. 사탄은 자기들이 끊임없이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예술적으로 자신감이 없는 방법을, 그만 서기 몇 백 년 사이에, 잊어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사라지는 그 순간마다, 평범하고 순수한, 때로는 아름다운 인간들이 하나씩 둘씩 끼워져 있어서 그럴 수 있다. 평소에 즐겨 먹는 인간들과는 용도가 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