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506(2008)과 양명학적 주기도문
수학적으로 말해서, 사탄의 군대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각국의 군사력이 쟁쟁해진 것 만큼, 사탄이 사라진 것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 그러나 프리히스토리, 기록이 없는 상고시대는 그렇지 않았다. 사탄의 군사력이란, 허구한 날 이상한 군대 영화나 찍는, 딱 그 시간의 회합과, 군복과, 미장쎈, 그리고 사람들의 필모그라피에 호응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몇 번의 있을 수 없는 세계대전을 제외하고는, 프리히스토리, 기록이 없는 상고시대에도 그랬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경찰과 군인이라는 것은 매우 관념적인 의도를 가진 것으로서, 어떻게 하다가 미국이 모두 아리조나 카우보이, 가져가게 되었다. 그리고 전쟁, 한국. 둘은 정말, 대단한 친구 사이처럼, 두 번이나 함께 싸우게 되었던 것이다.....
영화가 정말, 미국 영화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저런 전쟁 영화 때문이었다. 전쟁은 대게 국체가 미발달한 나라에서 발생하였고, 또 하나의 유사 국체인 공산주의의 세계적인 준동에 연속하는 것으로서, 한국과 미국이 우리들 체제 내에서는 적어도, 의롭기 짝이 없는 전쟁을 하였던 것이다. 영화는 대게 전쟁에 연속하는 것이다. 전쟁이 어째서 발발하였고, 그와 같은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그들 국가에서 도대체 무슨 생각이 있었는지를 의도치 않게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산주의는 승리할 수 없었다. 내가 만일, 나의 죽음까지도 저당잡히고,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신학적이며 의로운 목적을 위한, 막강하지만 은밀한 국제모임에 있었다 한다면, 그리고 공산주의에 상당 부분 기억과 추억 붕어빵 같은 것을 갖고 있었더라도, 영화가 나올 수 없는 국체와, 문법과, 대학 교육을 가진 체제는 전쟁 중에서라도 지지하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헐리우드 영화는 그와 같은 기아 타이거즈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일본 영화, 드라마, 소설 등의 문법이 그래서 대단한 것이다. 패전국이면서도, 독일처럼 말문이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과 기억, 외교와 친구 사이를 거의 총동원하여서, 자기들만의 소록도를 만든 것이다. 그것의 기쁨, 그것의 재치, 그것의 카메라는 거의 전부가 친구의 것이다. 패전국의 기억을 영화에 가져오면, 급격히 우울해지고, 개여울에 어느 여가수처럼 앉게 된다. 우리는 웃음이 철학자 신현균의 여유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일본 사람들에게는 웃음이, 초국가적인 가미에게서 필사적으로 빌려온 것들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승전국가이고, 헐리우드 영화는 지금까지도 쟁쟁한데,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천십년도 막바지에 이르러, 마치 그들이 패전국가의 논리적 모순에 빠져 있는 듯한 분위기는 대체 무엇 때문인가? 지피506은 거기에 있다 하겠다. 나는 그 유명한 알포인트의 작가 감독인 줄 몰랐고, 지피오공육도 빠른 속도로 넘기긴 했지만, 끝까지 삼십 분 넘게 보았다. 사탄은 대단한 주식투자자이다. 그래서 이사회 의결에 이런저런 권한을 갖는다. 과연 미국에서, 지피오공육 같은 영화가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참 그런 것이 우습고, 사탄은 사탄만이 구할 수 있다는 명제, 혹은 두 개의 사탄은 있을 수 없다는 오래된 형이상학적 주장이 따라 떠오르고 그러는 것이다. 영화는 우리들에게 그와 같은 객관적인 고고학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피비린내가 있긴 하지만, 많고 무섭기도 하지만, 한번도 없는 적이 없지만, 그냥 그런 최전선의 군부대 시설이 비쳐지는 것이 반가운 것이다. 영화는 오직 전쟁에서 나온다. 얼마나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은, 자국의 이상한 프랑스 말이나, 이태리 말, 영국 말들이 시끄럽게 들리겠는가? 고요하고, 나의 생명이 핏빛으로 흐르고, 몇 개의 단어로 수천수만 명의 쪼다가 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개 혹은 세 개의 자연주의적 단어로 예수님이 자기와 함께 걷는. 그와 같은 이명 상태가 오래되다가, 한국 사람들이 평범하게 부르고, 교육 받은 한국 사람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그 넓고 아름다운 억양과 진행으로 인해, 과연 한국 사람들은 자기들처럼 몇 개의 단어로 쪼다가 되는 슬픈 운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인가 궁금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겨우 그와 같은 족쇄에서 벗어날 때 가졌던, 성가가, 한국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밥처럼, 혹은 밥만 먹고 다녔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양은 차단되어 있다. 혹자에 의하면, 사탄이 호시탐탐 노리고만 있었다 하기도 하고, 사탄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다 하기도 한다. 어떻게 정해진 운명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 이 슬픈 한국말을 쓰는 미국 군인들은, 영화는, 지피오공육은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과연 이런저런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것일까? 영원한 전쟁 그런 것 말고 말이다. 우리는 영화를 지금 잘 만들고 있고, 논리학적으로 따지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그 모든 세계 전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일반민중문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문학과 고전문학의 동일선상에서 (0) | 2018.10.06 |
---|---|
국문학적 소설의 주소: 감동은 어떻게.....세계적인 손 the guest...... (0) | 2018.09.17 |
넉넉한 관심 (0) | 2018.09.11 |
우리의 삶은 스핑크스: 허생전의 현 지구적 논쟁에 관하여 (0) | 2018.09.06 |
미스터 션샤인의 독특한 구심점: 문명의 정신병론적 고고학 (0) | 2018.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