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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민중문화이야기

배트맨리턴즈(1992)와 별처럼 아름다운 부단한 동시성의 클리쉐.....

by 마음대로다 2012. 5. 9.

배트맨리턴즈(1992)와 별처럼 아름다운 부단한 동시성의 클리쉐.....

 

 

 

 

 

 

 

 

 

때는 바야흐로, 내가 광주와 화성의 두 집 살이를 할 때였다. 원석으로는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과 개그맨 조원석이 있다. 둘다 조금 웃기는 구석이 있고, 한 사람은 업으로 삼고 있다. 사람의 관념은 원석을 규명하려 할 때, 해열하며, 친구를 알아보고, 낙타처럼 오래도록 사막을 걷던 이산가족은 상봉한다. 나는 양구를 가는 길에, 서울 상봉 터미널을 거쳐야 한다는 것에 불만이 있었다. 양구에서 서울로 갈 때는 최고로 아름다웠다. 그러나 광주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다시 상봉 터미널로 갈 때는 마음이 아팠다. 나는 인문학자요, 세계적인 신학자로서, 국가적 의무를 남몰래 다하는 중에, 상봉은 낙타의 물이 담긴 듯한 어려움과 어지러움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의 숫자는 무한하다. 정치인이 되어야만, 오직 정치인만이 선거를 핑계로 한 시간의 보이지 않는 친구가 되었던 사람과 악수를 할 수 있다. 나는 촉촉한 유럽 철학자였고, 시각적 즉각성에서는 천경자나,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는 여명의 눈동자의 채시라를 만나는 사람이었다. 몽당연필이라고 만화 동아리가 있었는데, 아주 조금 있는 용돈에서, 벽돌깨기처럼 회비를 만들어서, 방중 회식 모임을 갖는 것으로, 나중에 서울의 그쪽 방향에서의 거리를 혼자서, 그러다가 만나는 기쁨으로다 걷기도 했었다. 정치인은 고급수학을 푼 사람일까 아니면 그 안에 있는 사람일까? 촉촉한 유럽 철학자는 고급수학을 외면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언젠가는 풀 수 있는 사람일까? 내게 있는 사회적 소속감. 그 즈음으로 인터넷 모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었다. 가장 듣기 좋은 말이, 맛이 여기가 좋다는 것이었다. 내 가까이 있는 사람이 가장 크게 들리는 말로 했는지, 내 가까이 있는 사람이 그냥 있고, 뒤에서 하는 말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상봉터미널은 다만 내 어린 시절의 터미널이 못되어서 밀쳐진 것일까? 아니면, 서울의 해체적 분위기 속에서, 양구로 가는 길이 아니면 집중이 아니되는 곳으로 처음부터 정해졌던 것일까? 도식적인 삼집살이. 양구와 서울. 그리고 광주. 양구에서 철두철미하게 살다가, 양구는 무슨, 외박은 꿈도 꿀 수 없는 곳에서 살다가, 휴가기간에 서울과 광주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일을, 스님들이 기암괴석 저 언저리에서 프라이팬에 번갯불 콩 볶아 먹는 일을 했었다. 잘 될 수가 없었다. 사회성이란 것. 시의 한 표현처럼, 지갑 속의 돈이라는 것. 나는 우주선과 같은 질서와 의지로써, 군대 시절에는 두 여자를 알았다. 그것에 비하면 천구백구십이년에는, 사회적 이슈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다만 붙이는 말로서도, 매우 안정적이고, 우아하며, 농부가 소를 끌면서 깊이 밭을 갈던 습기와 철기 그리고 흙을 윤택하게 한다는, 무한하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주자학적 일자의 시간으로다 살았던 것 같다.

 

배트맨리턴즈는 그런 나의 거울이었다. 빌리브오아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