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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우리는 태공조를 막을 수 없나?

by 마음대로다 2020. 3. 4.

우리는 태공조를 막을 수 없나?

 

 

 


 

 

 

어떤 중이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시시콜콜한 내용을 묻자, 어째 그래? 안 그러면 되지? 그러는 말투도 자주 듣다 보면 질리게 되어 있다. 몇 번은 재밌게 듣고, 몇 번은 그냥 이런저런 선각승이 성경도 알고, 말도 두세 개 정도 구부려진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다산 정약용이라는 말처럼, 많이 듣다 보면, 다만 어떤 부분에 약으로 쓰는 것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듣지 않을 수 없다. 어떤 기가 막힌 남편이, 집에 가는데, 개집이 있고,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고, 집 문을 열려는데, 왜 그래? 안 그러면 되지? 그런 소리가 벌써 들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양계장을 하면서, 참 슬프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한 번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도 바깥에서 뛰어다니는 닭들을 보면 많이 행복하겠다 생각했었다. 드라마 킹덤도 그렇다. 안 보면 되지? 그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나도 비슷한 생각이다. 태공조가 움직이면, 사탄들이 지켜보는 경우가 많은데, 사탄의 움직임에 일종의 진짜 신의 선물 같은 느낌이 있어서. 자기들이 사탄이 아니라, 타락 천사라는 명예를 받는 것 같아서, 태공조가 나쁜 일을 하면 꼼짝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탄이 일을 하면, 태공조가 때로는 발 벗고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다. 무한도전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하였다. 그러나, 고전을 갖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도, 그들이 무한도전이나, 드라마 킹덤을 갖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인 것이다. 내가 톡쏘는 중의 모습을 다섯 번 정도 보았을 때가, 섬진강의 이런저런 풍경들처럼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닮기도 했다. 여섯 번 볼 때는, 폴더블 폰 사이트에서 올려줘서, 짜증이 났고, 그래서 우리는 헤어졌던 것이다. 어떤 한국 시와는 달랐던 것이다. 무한도전이 거의 군계일학처럼,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질주할 때가 있었다. 그만해도 되겠는데? 하는 것은, 우리가 깊이 보지 않고, 사랑을 갖고 보지 않고, 자세히 보지 않아서, 짜증이 나고, 싫기도 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더욱 조직화된 댓글족들과 함께, 그런 내용들을 보았던 것이다. 나는 보지 않았다. 나는 사는 것이 불편하였고, 처음의 고양이 발과 같은 친숙함이 사라지자, 아마 그때 즈음으로 해서 유튱브도 나왔을 것인데, 그 사람이 언젠가 큰 일을 할 것이다 했다, 거기서 예전처럼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무한도전을 보았고, 무한도전을 보았다. 도대체 무엇을 도전한다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나는 나를 돕는, 어떤 신사단 같은 것이 생기는 줄 처음에는 정말 알았었다. 중국 여행 자금을 전달하겠습니다. 현균씨. 현균씨는 지금 무엇을 하나요? . 등단하기 위해, 공부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 무등산 아래에서, 문학 공부하고, 등단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문제를 맞혀야 상금을 드리는데, 현균씨는 어쩐지 우리가 많이 아는 것 같고, 그래서 여행 자금과 함께, 우한대학교, 중경대학교, 복단대학교, 셋 중에 하나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날 수 있는 자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근처에서 사극을 찍고 있던 사람들이 함께 와서, 그렇게 격려해줄 줄 알았었다. 그런 것이면 정말 괜찮은 워밍업이다. 무한도전이다 했었다. 사탄은 남과 여자를 싸우게 하고, 하늘과 땅을 싸우게 하며, 북촌과 남촌을 싸우게 하고, 산과 바다를 싸우게 하며, 일본 사람과 조센진을 싸우게 하고, 북해도와 혼슈를 싸우게 한다. 어제와 지금을 싸우게 하고, 내가 어제 쓴 시를 갖고 내가 고통을 당할 수 있게 한다. 사탄에 예민하면, 뒤주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사탄은 지능과 함께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쯤은 사탄의 차단을 뚫고, 그렇게 나의 글에 대한 반응과, 훌륭한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 꼭 방송인이 아닐지라도, 그들이 없다보니까, 방송인들이 나타날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항상, 그들은 다른 사탄의 전선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무한도전을 보면, 정말, 어떤 잉어 떼들이 수직으로, 수평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예민하니, 어째 재미가 예전 같지 않네 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그것을 보았었다. 자극적이고, 새콤달콤하고, 미친 것 같고, 과속질주하고, 사탄이 직접 나오고, 여자들이 벗고 나오고, 여자들이 안 벗고 나오고, 그런 것들보다는, 무한도전은 마마무 같은 변화의 느낌은 있었던 것이다. 태공조가 뒤늦게, 무한도전을 붙잡고, 우한에서 사태를 벌인 것은, 그래서, 사탄이 막지를 못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정확하게 이게 싫었다 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한 번 그렇게 무던한 내용들이 싫게 되자, 멤버 전체가 싫게 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발하게 된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무한도전은 적극적인 속성이 없었다. 워낙에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 없다 보니, 채널은 많고, 나중에는 그냥 동네 형이나 오빠 정도가 되었던 것이다. 런닝맨도 그렇다. 그런 화면을 두고, 사실, 어떠한 왕씨 성의 평론가도 말을 이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평할 수 있는 것은, 평론의 여지가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조조가 어떻다는 둥, 제갈량이 어떻다는 둥, 그마저도 옛날에 믿음의 선배들이, 전쟁의 한 오 년 정도 다음에, 글을 쓰고, 출판을 하고, 그것을 황산 출판사에서 출판하고, 그렇다 보니까, 사람들이 전쟁의 전리품들처럼, 진열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들의 지식은 그것들의 연속적인 프로그램들과 같은 것이다. 무한도전이 사람들 사이에서 쾌룡과 같았다면, 드디어 진룡을 우리가 만나는 셈인 것이다. 얼마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은 싸가지가 없는가? 만일 유일무이한 속성이 하나님의 것으로 또한 유일무이하다면, 싸가지 없기로는 하나님 같은 느낌이 있다. 류승룡을 보자. 그런 소녀시대 개새끼가 없는 것이다. 인간이 직책을 갖는다고 할 때, 어쩔 수 없이 전쟁의 전리품이 되어, 생티파이드 되는 것이다. 신기해진다는 것이다. 내가 원래, 사극을 보지 않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존만한 조선왕조실록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태종의 기록은 모르겠으나, 태종을 좋아한다는 여배우는 그렇게 싫을 수가 없다. 단순한 그 말에서, 어디선가 피맛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람은 원래 마차를 타고 간다. 시황제가 마차를 탔다는 것도, 결국에는 상징적인 의미에서일 것이다. 마차를 타고, 어깨 춤을 추면, 세상이 끝나는 것이다. 무한도전은 그래서, 원래는 정신현상학의 서론, 학에 관하여 라는 것으로, KAF 준비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내 이 작은 손으로 부지런히 피라미드를 만들고 있자, 드디어 사람들의 의식이, 그 처음이, 스스로에게 의식된 것일 것이다. 드라마의 태공조는, 그렇게 세팅이 되어 있다. 뭐든 재미없는 것으로 사람들을 만들어 놓고, 킹덤 같은 것을 내놓으면,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가 보지 않겠는가? 그래서 누군가, 사랑의 불시착이 끝나서 그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고 그랬다고 한다. 그것은 드라마 킹덤을 누군가, 그리고 그와 같은 에테르에 휩쓸려 갈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가 아니겠는가? 무한도전이 다만 롯데 시그니엘 타워처럼, 그것들에게 도전하였는지, 아니면 그것들을 양산하는 것이었는지, 그와 같은 분석과 평론은 후대에게 맡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누가 그런 말을 하겠는가? 너무 등장인물들의 이런저런 말의 잘난 척 하는 것을 따라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무한도전은 그렇다고 보면, 무조건 친 티비당을 만드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 결국, 그 모든 것은 차원인 것이지, 실제력이나, 실질력이 있지 않다고, 무한도전을 오랫동안 좋아함으로써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작품이란 정말 무엇이어야 하는가? 시리즈가 나쁜 것이 아니다. 반드시 우리는 시리즈를 살아야 한다. 우리가 시리즈로 살면서, 깨닫지 못한 것을, 도리어 선명한 시리즈로 살면서 발견한 것이다 할 수 있지 않은가? 도대체 어디에서 보다가 말아야 하는가? 보통의 제작사들은, 사람들에게서 구슬이 빠질 때까지 만드는 경향이 있다. 오성홍기는 다섯 개의 구슬이 모두 빠진, 붉은 시체 같고, 태극기는 반쯤 빠진 모습 같고, 괴물의 발톱에 긁힌 자국이 있는 것 같다. 일장기는 사탄이 그 중에 하나를 손에 들고 쳐 웃고 있는 모습만 같다. 어린아이는 그런 것을 좋아한다. 어린아이는 아직 성장하는 역사주의인 것이고, 사람이 말도 못하는 단계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와 같은 구조에 아직 이르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