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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야기

생각의 우위

by 마음대로다 2020. 3. 30.












사람들은 믿지 않을 지 모르는데, 전쟁의 삼대 요소, 인물 배경 스토리, 그것과 지금의 나의 처지가 그렇게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사람은 모두 굴욕적인 데가 있다. 우리는 모두 모욕적으로 살아간다. 사진의 저곳은, 수원 어딘가에 있는 생각의 우위라는 곳이다. 그것을 찾기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너무 많은 권선구, 매탄동, 그렇다 보면 찾을 수가 없다. 장안구. 안녕리. 사람들이 서울에서 내려와서, 서쪽의 해변이 지나치게 마티스의 야수파와 같아서 싫었을 수도 있다. 서울은 북쪽도 좋고, 남쪽도 좋고, 동쪽 서쪽 다 좋지만, 왜 하필 사람들이, 옛날 사람들이 남쪽을 선호했는지는 모를 일인 것이다. 지금의 북쪽이야, 휴전선이 있다지만, 옛날에는 우리 민족이 하나였을 것인데. 어쩌면 추워서 그랬을 수도 있다. 옛날은 추웠고, 옛날의 국회 의사당이 있던 시절에는, 겨울에는 사람들이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을 수복하고, 우리는 전쟁에 반복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에서 학생으로. 그것의 몇 가지 필수 요소와, 아름다운 시선으로. 공부는 늘 그렇게, 여자가 생기면, 하지 못하고, 일이 생기면, 하지 못하고, 학교에 입학해서도, 전공 과목 때문에 하지 못한다. 티비에서 재밌는 것을 많이 틀어주면, 하지 못하고, 그러나 공부는 그렇지 않은가? 여자가 아닌가? 그래서 하이데거의 알레테이아처럼, 여자가 선명해야지만, 공부인 것인데, 그것의 증거인 것인데, 여자와 다니기 좋아하면, 공부를 다만 그 시간만큼도 못하는 것이다. 우리의 머리에는, 기울기가 있다. 친구와 노는 것도, 아임어 풀 원투유 하는 노래처럼, 대학 엠티를 가는 것도, 피아노 음악이라는 것도, 라스트 콘서트처럼, 데이트라는 것도, 플로리스트라는 것도, 어떻게 숲에서 발견한 산딸기처럼, 그냥 한 주먹 먹는 것으로 그쳐야지, 일년 내내 쟁여두고 먹을 수는 없는 것이고, 그 무엇이 조금이라도 지나치게 되면, 그만 머리에 있는 기울기가 완전히 기울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워터파크에서처럼, 이제는 인생의 수영장에서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아픔에 관한 아무런 인지가 없는. 주자를 모르는 사람은, 그런 세상이 있는 줄을 모르지 않겠는가? 내가 옷을 두껍게 입고, 수원을 나가면, 사람들이 좋아하였다. 그런 것이 느껴졌다. 가장 기뻤던 변화가, 이름이 수원서적이었나? 수원역이 보이는 작은 일층짜리 서점이, 좀더 안쪽으로 이전하여서, 건물 전체가 되었을 때였을 것이다. 책을 다만 멋으로, 폼으로, 반가사유상처럼 읽는 이가 있고, 사랑하는 사람처럼, 겉으로도 보고, 미닝으로도, 그러니까 옷을 영원히 벗고서도 보는 이가 있지 않겠는가? 내가 서점에 가면, 사람들이 흥분을 했었다. 나는 나에게 오직 절대적인 미닝풀니스만 허락하였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 비디오 영화들이, 그 이전 세대의 영화들과는 다르게, 서로 딱딱 맞아 떨어졌던 적이 있었다. 음악도. 드라마도. 그때는 어리고 젊었으나, 지금으로 보면, 스페이스 에이, 이상하게도 영원히 성숙한 것 같기도 하다. 


전쟁의 삼대 요소가 무엇인가? 인물 배경 스토리가 아닌가? 인물이 아닌가? 그리고 전쟁은 무엇인가? 한국 전쟁. 미국 전쟁이 아닌가? 사람은 반드시 기운다. 그래서 한국어는 곧 힘이 없어질 것이라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