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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민중문화이야기

세계는 지금

by 마음대로다 2020. 6. 26.

 

 

 

세계는 지금

 

 

 

 

 

 

 

 

 

할리 브롱스 때문에 난리가 아니다. 우리는 선택한다. 선택하지 않는 정지상태의, 유나이티드 스테이츠는 없다. 우리는 안다. 우리는 무엇이 선하며, 무엇이 좋으며, 어떤 제품이 좀 더 오래 쓰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러운 사람 같고, 말하는 것 같으며, 이데아, 오랫동안 친구 같은 지를. 눈물의 비통을. 가눌 수 없는 마음을. 공부 잘하는 사람은 모른다. 얼마나 세상은 관념 같은 지를. 오래도록 몸을 쓰게 만들면, 세상이 그렇게 보이겠지만, 그런 억지스러운 것이야, 누군들 못하겠는가? 한국 사람에게 김치가 맛없다고, 오직 오이 피클만 먹게 하고, 김치가 맛없다고, 된장국이 맛없다고, 오직 쏘세지 빵이나, 치즈, 내가 못 먹어서 잘 생각나지 않는 서양 음식만 먹게 한다면, 그리고 그렇게 말하게 한다면, 우리는 어느 뙤약볕 아래, 입에 거품을 물고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세계화가 되어 있는 것은, 그리고 타인종이나, 타국가, 서양은 시간과 같고, 서양이 아닌 곳은 무와 같은 것인지를, 사실은 외국의 좋은 물건을 쓸 때 알아보았던 것이다.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바른 대상을 찾아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외국에서 일 년만 있대도, 음식에만 부적응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이성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홈씨크니스만 있는 것도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간악해서, 오직 편의주의로만 살게 되어 있다. 그런데도, 한국이 괜찮은 뿌띠 부르조아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와 같은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오직 코스모 폴리탄들에게만, 사탄, 그것의 심층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해외여행이, 유학이나 무역, 해외 공관이 아니면 할 수 없었던 때가 그랬을 것이다. 해외여행을 가고, 저녁에 지는 해를 보고, 사람들은 열 권짜리 철학책을 읽게 되는 것이다. 김치도 먹지 않고, 먹지 못하고, 그들은 서양의 지배를 버티는 것이다. 김치도 먹지 못하고, 지방 토호의 사탄적인 현상을 버티는 것이다. 참으로 알프레드 히치콕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쇼스타코비치. 혹은 네안데르탈. 그리고 조코. 비치. 나달도 그렇고, 페더러도 그렇다. 이런 이름들이, 잘 모르는 숫자 같은가? 아니면, 그래도 문을 두드리면, 얼굴이라도 비치는 사람들 같은가? 고려 때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늘 새로운 것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은 외국 크리스찬들의 예방을 받았다. 그리고 자기들은 공자들을 많이 공부하고 왔는데, 더러는 잘 모르는 왕들도 있었다. 하지만 성경이나, 플라톤, 토마스 아퀴나스에 이르기까지 정통한 왕들이나 왕자들이 아주 많았다. 학자들 중에 대나무처럼 뛰어나면, 금세 족보를 꾸며서, 왕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것의 인과가 필연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늘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우리는 관념의 처지나, 감성을 잘 모르니까, 그래도 좋은 관념의 성리학적 담화를 즐기고만 있는데, 얼굴이 늘 모든 방향으로 극적으로 생긴 이들은, 빨강머리 앤, 파랑머리 톰, 눈물을 터뜨리는 것이었다.

 

 

할리하면, 애호가들은 xr1200을 높게 여긴다. 그것에는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노사연 노사연하는데, 실은 사연을 구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짓고, 좋아하고, 노래하고 하는 것이다.

 

 

불쌍하다. 우리 인간은, 순자의 말처럼, 송곳 하나 만큼의 땅도 없다..... 그리고, 그 말을 그렇게 인정하기가 어렵다.....

 

 

서양의 제국주의는 동시에 기독교를 전도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전 시대에, 도대체 어찌 된 사연으로, 피라미드와, 테오티후하칸만 겨우 연구하던 학자들이, 한국말로 전도되었던 것일까? 세상에는 두 가지 쉬운 사실이 있다. 하나는,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이고, 생겼다 하면, 다른 하나는, 기독교인이 되어서, 프랑스 노래를 대충 부르다가, 한국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 좋은 할리를 다 놔두고, 라스베거스, xr1200을 좋아하는 것은 독특하다 여겨진다. 그와 같은 마음이고, 취향이다. 하지만 백이면 백, 백범 김구, 그와 같은 우체통을 갖는 것은 결코 신기한 일이 아닌 것이다. 음악을 들으면, 엘러니 캐러인도우의 음악을 들으면, 편지를 쓰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결코, 신기한 일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그래서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의 인물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예수로부터 천 년, 천재와 같이 문명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드디어 주황색의 오토바이를 타고, 평범한 이데아를 구해 떠나는 여행. 그와 같은 수행자의 천 년. 그것의 매우 선명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레퓨지도 그렇다. 앙드레 가뇽의 것도 그렇고, 그녀의 것도 그렇다. 모두 아름답다. 일부러 아름답기 위해서, 남자는 커피와 담배를 수염도 안 깎고 즐기며, 여자는 머리를 기르고, 바울의 표현처럼, 일부러 슬픈 생각만 하루 종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면, 그와 같은 편지가 나온다. 로마 사람의 이름을 빼곡하게 적을 때는, 옛날에는 별로 웃음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렇게 웃음이 나온다. 웃음이 나온다 하면, 정색하게 되고, 정색하다 보면, 웃음이 어쩔 수 없이 나온다. 헤이 폴. 아임 엘러니. 유아 쏘 핸썸. 폴 메커트니. 그렇게 시작하는 편지를, 우체부처럼, 숲에 사는 사람들에게 모두 전할 욕심으로, 백에 가득 담는 것이다. 그래서 엑스알천이백이 다른 할리와는 많이 다른 것이다. 그런 어떤 스타일의, 바버나, 빈티지, 그런 전통도 있다 하는데, 그래도 마찬가지이다. 그와 같은 경쟁에만 탈 것이 아니라, 그렇게 연습하다 보면, 로키 마운틴, 이제는 혼자 타다가 산에서 멍청한 사고를 당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헤이 브롱스......

 

 

 

사람은 지명이다 할 것이다......

 

 

 

옛날에는, 미국 사람들도,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면, 뭔가 선하고, 한없이 선하고, 그것으로만 가득한 대학과 도시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자기는 지금, 다른 나이 어린 친구들처럼, 엘에이나, 텍사스에서, 아편을 팔고 있어도. 그것은 직관의 영화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레이 하운드를 타고, 그와 같은 도시를 지날 때면, 너무나 솔직하게, 두 손 가득히, 창문에 지문을 묻히면서, 대학생들과, 대학교의 건물들을 바라다 보았던 것이다. 아이스하키도 하고, 사랑도 하고. 브라스 밴드. 우리는 신교대 입대할 때나 보았던. 연극의 대사를 외우고. 그림을 그리고. 바스코 다가마. 나처럼 포토샵도 하고, 글도 쓰고. 그런데 직관의 영화 때문에, 그것이 지금은 영원히 불가능한 사태가 되고 말았다. 지금 아이들은, 전투 부대원이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목적 없이, 그리고 자기의식 없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 사탄과 싸우고 싶어 한다. 그나마 선택에 예민한, 총명한 아이들이나.....

 

 

헤이 브롱스.....

 

 

하우머치 유아. 유어 날리지 이쏘 어메이징. 브롱스. 롱타임 어고. 마이 코리언 피플 디든트 스피크 라이크 유.

 

 

헤이 브롱스. 캔유 스피크 잉글리쉬? 두유 라이크 김치?.....

 

 

브롱스

 

 

브롱스 이스 유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