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 티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티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책을 읽는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어떤 다른 고비용의 취미생활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비싸고, 아름다운, 그런 등산복을 입고, 우연히 이성교제를 시작할 수 있다는 유혹이 아니다. 우리가 이제는 로봇을 슬픔으로도 볼 수 있다면, 용기가 없는 사자보다, 지식과 지혜, 심장이 없는 로봇을 두고 놀랄 수 있다면, 이제 우리는 격물치지의 끝에 왔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도 시간의 레토릭일 것이다. 내 앞의 시간의 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고, 내 뒤의 사람은 그렇지 않다 여길 것이다. 하지만, 우리 뻔한 시간과 사물, 사회를 놔두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대단하다 여겨진다. 티비는 항상 지혜와 심장의 샘플을 제공한다. 만일 우리가..
2021. 9. 5.
우리들의 공부와 영성에 관하여
우리들의 공부와 영성에 관하여 우리가 안 보이는 함정에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그림이나, 그림, 그런 아름다운 그림에 빠지곤 한다. 독일의 아름다운 성을 배경으로, 맥주 광고 사진이 크게, 매우 크게, 생맥주 집에 걸려 있으면, 우리는 그 맥주집에 자주 가게 되어 있다. 그것을 집에, 자기 방에 걸어 놓으면, 부모님이 걱정보다도 먼저 궁금해서, 혹시 나중에 맥주학과 그런 데에 가려는 것이냐 묻게 되는 것이다. 내가 포토샵을 하지 않고, 맨 밥을, 그러니까 기초적인 김치에다, 김에다, 먹이는 것 같은, 열흘을 굶긴 이에게 먹이는 것 같으면, 그래도 불만은 경험적인 것만은 아니어서, 육체적인, 어째서 포토샵을 하지 않고 이번에는 글만 썼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뭔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독재자..
2021. 6. 16.
인품에서
우리가 작품에 걸신들렸을 때가 있었다. 물론 이건희 회장처럼, 세계 유수의, 쿵푸의, 천문학과 가격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마음도, 밤하늘의 별만큼 있었으나, 사람들은 그것을 투자나, 자산의 소장 방법이라고 여기지, 정말 작품에 대한 걸신, 작품 그 자체에 대한 아마추어적인 탐욕, 그런 것으로 여기지는 않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삼성이 구례 화엄사처럼, 그렇게 크고 웅장하게, 세계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그 현대가 우리 눈에는 작품처럼 보였지, 비좁고, 붓터치, 색감, 어떤 화려한, 요사스러운, 기발한, 그런 것들을 꽉꽉 매운 것이 작품으로 보이지는 않았던 것이다. 작품으로 보았지만, 이발소에서 머리를 말끔하게 하고 나오면, 헤어지는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작품의 소치, 소치 허련, 허각,..
202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