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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샾314

바른 생각: 청심 우리는 신현균씨에게 묻는다. 우연히 얻어 걸린, 환상적인 작품을, 자신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지. 과연 양심이 있는지. 과연 시대의 양심이 있는지. 그것은 끌로드씨의 피아노와 같다. 그것은 프랑스 니스에도 있고, 캐나다 온타리오에도 있고. 중국의 저장성 어느 도시에도 있고. 일본 벳푸. 필리핀의 보라카이. 이런저런 호텔과, 뭄바이 게스트하우스. 그런 데에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학교를 가려고 하면, 이미 졸업했지 하는 극단적인 케이스가 아니면, 학교에 빨리 가야 하는 것이다. 과연 학교를 가는 중에, 지금 학교 가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영화로우며, 영화 중에 영화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을까? 나는 김연아만 보면 늘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알던 어떤 소녀가 있었는데, 나와 열 살 차이가 났으니까, 지금.. 2022. 1. 13.
야 은태야. 검은태...... 야 은태야. 검은태...... 어째서 나의 말은 성경과 용형호제 하는 사이가 되었을까? 그것은 그리고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인용한다. 황인용. 혹은 정인영. 그리고 큐티를 본다. 그러나, 나와 씨름하고, 나와 브엘세바, 씨름하고, 나의 글을 싫어도 읽고, 좋아도 읽고, 했던 사람들은 세상 모든 글들을 읽지 못하게 되는 저주가 혹여 있더라도, 단 하나의 이득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성경을 좋아하고, 오래 읽고, 마음에도 읽고, 어디에서도 읽는 사람이 된다는 것일 것이다. 다리가 아픈 외판원이, 필사적으로 말을 맞추는 것은, 너무 오랫동안 걸어서, 다리가 아파서였을 것이다. 우리가 그와 같은 말의 잔치, 심포지움, 향연 같은 것을 좋아하고, 그들의 공격을 때로는 받기 좋아하는 것은, 우리들의 .. 2021. 10. 17.
사마천은 황제인가? 사마천은 황제인가? 우리가 이렇게 깊은 서검은구록의 단계에까지 이르러서야, 발견할 수 있는 것을 두고, 뒤늦은 발견이다, 혹은 소용없는 발견이다, 불난 집에 우장춘이다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가 사마천을 우습게 여기지 않았는가? 웃음이란 무엇인가? 루씨엥 골드만은 무엇이고, 어떤 서양 작가의 소설 제목 농담이란 무엇인가? 나의 이와 같은 표현은, 기법은, 기가 차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농담 같고, 쿤데라의 농담은 아름다운 농담, 지적인, 현학적인 농담이라면, 나의 농담은 가시가 있고, 뼈가 있고, 그것들로 사람들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동양으로 죽는다. 그것은 사탄과 함께 살고 있는 서양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마석을 우습게 여기지 않았는가? 혹은 마산을, 토마스 만.. 2021. 9. 19.
내일의 성리학적 육체에 관하여 내일의 성리학적 육체에 관하여 성리학이란 불교에 대척점을 두고 있다. 불교는 불연기 무루종자에 관한 지식이 있어서, 그것이 여하한 경험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기에, 거의 고백적인 성격을 가진다. 그러니까 내부고발자의 느낌이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성리학일지라도, 얼마나 불교의 힘이 가공할 만한 것인지, 조선 오백 년 성리학의 역사를 보면 알 수가 있다. 나이가 들면, 젊은 것들을 찾고, 남자로 있으면, 여자가 항상 어떤 피해피밀 같고, 남자가 현대 철학을 하고 있으면, 그렇게 여자로 변신해서 사극들을 주구장창 찍는 것이다. 이런 말도 하다 보면 지치게 되어 있고, 글도 따라 힘을 잃고 끝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고발은, 어떠한 사람의 손가락에서도, 키보드에서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월미도의 .. 2021. 5. 7.